Touching Your Heart, Moving Your Decision
브랜드 체험형 공간 프로젝트
취재 김민자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최전선, 체험형 공간은 무형의 브랜드 가치를
공간으로 풀어내 소비자의 인지적 경험을 이끌며,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그려낸다.

소비의 대상이 ‘재화’ 에서 ‘가치’ 로 변화하면서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으로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서 공감 및 체험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를 자연스럽게 체화시키는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브랜드만의 스토리텔링을 덧입힌 공간은 단순히 구매를 목적으로 한 방문이라 할지라도 브랜드에 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을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탄한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닌다. 이에 판매 뿐 아니라 전시, 공연 등 문화체험이 가능한 부수적인 공간을 마련하거나 아틀리에, 라이브러리 등 브랜드의 역사를 녹여낸 공간을 구성해 공감각적인 경험을 이끄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된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이렇듯 가치 중심의 소비사회 속에서 브랜드 체험을 강조한 공간 프로젝트는 소비자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으며 구매라는 소극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의 진화 과정을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건축설계 / (주)서아키텍스·서을호
시공 / 현대건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738
규모 /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 3,102.21㎡
사진 / 이훈
수입차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서울 논현동에 자리잡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현대차’ 와 ‘자동차’에 관한 다양한 브랜드 체험에 집중한 공간을 선보이며, 기존 전시장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자동차 브랜드의 전시장을 살펴보면 판매의 기능을 강조하기 때문에 통유리로 마감된 1층 내부에 자동차를 전시하고, 그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는 영업사원들의 모습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이름의 의미처럼 현대차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Motor)와 창조 및 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Studio)를 결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공간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러인 Guru를 통해 소재, 공간, 예술작품, 책 등 브랜드 및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이에 미끈한 유리로 마감된 외관에 별다른 Sign을 두지 않는 대신 입구 가까이 미니멀한 레터링으로 ‘HYUNDAI MOTOR STUDIO’ 를 표기하고, 1층의 Studio와 2층의 Auto Library를 거쳐 콘셉트 별로 구성된 현대차 Gallery를 배치함으로써 단순한 구매를 넘어서 브랜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부는 ‘0 to 0’ 라는 콘셉트 아래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철(鐵)을 활용해 쇳물에서 강판, 자동차 그리고 쇳물로 이어지는 자원 순환의 고리를 공감각적으로 구현하여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했다. 이에 천장과 벽면 일부를 뒤덮은 진회색 빛의 철 파이프 골조는 기존에 배선 작업을 위해 사용되던 것을 과감히 드러내고, 이를 촘촘히 이어가는 방식을 통해 브랜드만의 정밀성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또한 스글처럼 반짝임이 도드라지는 전기아연도 금강판으로 처리된 벽면의 경우 인산염 피막처리로 불규칙한 무늬가 독특한데, 진회색 빛과 어우러져 세련된 인상을 전한다. 먼저 2층 일부까지 확장된 1층 Studio는 탁트인 덕분에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1년 단위로 국내외 작가를 선정해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영국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의 ‘Principles of Motion’ 과 함께 차창 밖으로 쳐지는 한국의 풍경을 거대한 스크린에 담아 그들이 바라본 파편적인 시선을 전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모던 프리미엄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2층은 자동차에 관한 모든 종류의 책을 구비한 Auto Library와 카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중 Auto Library에서는 자동차의 역사, 디자인, 레이싱, 잡지와 더불어 현대차 아카이빙 섹션을 별도로 마련해 약 2,60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1층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천장고와 안락한 소파를 두어 편안한 분위기 안에서 책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 울 러 3~5층 을 구 성 하 는 현 대 차 Gallery는 각 층별로 테마형 고객공간인 프리미엄 지,키즈 라운지, 튜익스(TUIX) 라운지를 배치하고, 그에 따른 자동차를 전시해 현대차의 전반적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이에 라운지마다 각 테마를 형상화한 집, 자동차 등특색는천장 디자인을 적용하고, 자녀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아이들이 놀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고객 감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천장의 파이프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강판 형태를띠고, 바닥면으로 이어진 강판 위로 자동차를 전시하면서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를 입혀 마치 블루 카펫 위로 당당히 등장하듯 위풍당당한 인상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3~5층까지 창가에 9대의 제네시스를공중에 매달아 조금씩 돌아가게 하는 전시작품 ‘Car Rotate’ 는 방문객들이 예술로 새롭게 해석된 현대차를 경험하고, 자동차 하단까지 과감히 드러낸 모습을 통해 브랜드만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외관에서 내부, 작은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응집해 자연스럽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를 전달하고, 색다른 테마공간을 통한 브랜드 경험을 이끌어내면서, 고객들에게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하고자 한다.

먼저 2층 일부까지 확장된 1층 Studio는 탁트인 천장 덕분에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1년 단위로 국내외 작가를 선정해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영국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UVA의 ‘Principles of Motion’ 과 함께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한국의 풍경을 거대한 스크린에 담아 그들이 바라본 파편적인 시선을 전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모던 프리미엄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2층은 자동차에 관한 모든 종류의 책을 구비한 Auto Library와 카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중 Auto Library에서는 자동차의 역사, 디자인, 레이싱, 잡지와 더불어 현대차 아카이빙 섹션을 별도로 마련해 약 2,600여 에이르는 방대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1층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천장고와 안락한 소파를 두어 편안한 분위기 안에서 책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3~5층 을 구성하는 현대차Gallery는 각 층별로 테마형 고객공간인 프리미엄 라운지, 키즈 라운지, 튜익스(TUIX) 라운지를 배치하고, 그에 따른 자동차를 전시해 현대차의 전반적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이에 라운지마다 각 테마를 형상화한 집, 자동차 등 특색있는 천장 디자인을 적용하고, 자녀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고객 감성을 자극하는 채로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천장의 파이프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강판 형태를 띠고, 바닥면으로 이어진 강판 위로 자동차를 전시하면서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를 입혀 마치 블루 카펫 위로 당당히 등장하듯 위풍당당한 인상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3~5층까지 창가에 9대의 제네시스를 공중에 매달아 조금씩 돌아가게 하는 전시작품 ‘Car Rotate’ 는 방문객들이 예술로 새롭게 해석된 현대차를 경험하고, 자차하단까지 과감히 드러낸 모습을 통해 브랜드만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외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응집해 자연스럽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를 전달하고, 색다른 마공간을 통한 브랜드 경험을 이끌어내면서, 고객들에게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하고자 한다.
MCM SPACE
디자인 설계 및 시공 감리 / (주)성주디앤디 Korea Interior Team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업체 / 레트로민트
외관설계 및 시공 업체 / 위빌드
발주처 / (주)성주디앤디
위치 / 서울시 중구 명동 8-1
규모 / 지상 3층
연면적 / 662.33㎡
패션 브랜드 MCM이 서울 신사동에 오픈한 브랜드의 컬쳐 스토어 M:AZIT에 이어 지난 4월, 명동에 MCM SPACE를 선보이며 트렌디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만의 진취적인 에너지를 표출하고자 했다. 이에 과거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매장에서 벗어나 ‘SPACE’ 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각 층마다 특색있는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층을 아우르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내부는 브랜드의 ‘Beyond Earth’ 와 ‘Global Nomad’ 라는 콘셉트 아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젊음과 헤리티지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감성을 구현했다. 특히 기존 건축물의 구조 및 마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독특한 마감 소재와 조명 효과를 사용해 디스플레이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금속 및 글로시한 소재를 주요 마감재로 활용하고, 빛을 반사하거나 투과시키는 소재를 믹스 앤 매치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가운데 비세토스 로고의 가죽과 우드를 디자인 포인트로 사용하여 브랜드의 역사적 가치를 표현하고, 이를 통해 MCM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 파사드를 감싸는 Punching Metal 프레임이 사선 형태의 라인을 따라 힘차게 뻗어감으로써 역동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촘촘히 나열된 구멍 사이로 매장 내부를 엿볼 수 있도록 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입구 상단에 Media Wall을 설치해 브랜드 영상 및 매장 내부 상황을 비춰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시선을 유도해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LED Bar을 통해 브랜드의 유머러스하면서 젊은 감각을 전한다

총 3층으로 구성된 내부는 판매공간과 함께 VIP룸, 라운지, Roof Top을 마련해 단순히 구매로써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감성을 투영한 문화적 체험 및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판매 공간을 중심으로 한 1층의 경우, 마치 MCM이라는 새로운 행성에 불시착한 듯 우주선과 미래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데, 3층까지 확장된 보이드 공간을 활용해 시선을 틔어주는 동시에 건물 전체의 볼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입구로 들어서면 공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우주선을 중심으로, Polished Metal소재와 불규칙적으로 배치된 조명을 난반사시켜 몽환적인 분위기를 불러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네온 조명과 투명한 비닐 커튼으로 이미 지월을 구성하면서도 고재(古材)를 사용한 테이블을 매치해 차가운 인상의 공간을 부드럽게 순화시켜 적절한 균형감을 완성한다. 한편,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위로 부유하는 트롤리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표현했는데, 투명한 Ball 안에 제품을 전시해 디스플레이 효과 뿐 아니라 고객 동선을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VIP룸을 마련한 2층에서는 1층에서부터 별도의 동선을 설계하고, VIP고객을 위한 비세토스 로고 가죽 마감의 소파 및 테이블을 배치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3층에서는 행성으로 느껴지는 커다란 LED 구체를 설치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하고, 우주선 형태를 차용한 감각적인 디스플레이를 구성해 각각의 상품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야외의 Roof Top에서는 건축 조명을 사용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별도의 스테이지를 마련해 패션쇼 및 전시 등 브랜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의 전방위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MCM SPACE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콘셉트를 녹여내 MCM이 지향하는 가치를 소통며, 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산업 속에서 그들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지니킴 플래그십 스토어
디자인 / BUILTBY·임성빈, 강승원, 강정호, 김주영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42-23번지
면적 / 330㎡
사진 / 이훈

1930~50년대 할리우드 스타의 글래머러스한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슈즈 브랜드 지니킴이 브랜드의 구두와 꼭 닮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과거의 낭만에 뿌리를 두면서 현대의 첨단을 담아내는 디자인’ 이라는 콘셉트 아래 브랜드 감성을 녹여내고 고객 체험을 염두한 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가 표방하는 Glamorous Hollywood Style을 근간으로 ‘JINNY KIM MAISON’ 으로 명명된 공간은 아르데코스타일에 현대적 시선을 가미한 것이 특징인데, 풍부한 컬러와 소재를 활용해 클래식한 여성의 기품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아울러 외관에서 느껴지는 서양식 정원의 풍경, 개방적인 입구, ‘방’ 의 형태를 띤 내부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우아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녹여낸 여배우의 집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외관의 경우 기존 건축물의 모던한 파사드에 조화 및 생화를 활용해 녹음 짙은 정원의 이미지를 형성하며, 건물 외부로 돌출된 입구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비스듬한 사선 방향의 벽체를 나타내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한편 내부는 아늑한 집과 구두 매장이라는 상이한 공간적 특성을 중첩시킨 결과로써 여느 매장과 다름없이 제품들을 진열하면서도 공간 조닝에 따라 복도, 방, 응접실 등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1층을 살펴보면 작은 방이 오밀조밀 모인 듯한 왼쪽 공간과 유선형 구조를 채택해 우아한 분위기를 전하는 오른쪽 공간을 대치시켜 적절히 공간을 분리하는데, 옛주택에서 찾아볼 수 있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도배지, 대리석, 기하학적인 패턴을 사용해 아르데코 양식의 특징적인 요소를 녹여냈다.

이어지는 2층에서는 브랜드의 핑크라벨 제품을 전시한 ‘소녀의 방’ 과 함께 수작업 공간인 ‘아뜰리에’ 를 마련해 특별한 브랜드 체험을 맛볼 수 있다. 벽면을 따라 구두 제작에 사용되는 가죽 샘플과 연장을 전시하고,
고객 취향에 맞춰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오로지 한 사람을 위한 구두를 만드는 아뜰리에는 다크한 브라운 컬러의 목재로 벽면을 마감하고, 빈티지한 조명과 브랜드의 시그니처 라인을 디스플레이해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처럼 지니킴 플래그십 스토어는 빈티지한 살구빛 컬러가 발하는 낭만적인 스타일 속에서 일관된 공간 구성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강조하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고자 한다.
O₂ Flagship Store Live
Design / HARTMANN VONSIEBENTHAL –Building Brand Experience
Architecture & Interior / Marco Bastian Lenger
Project Management / Ralf Stucki, Jovana Bandow
Concept / Gesine Last, Julia Krömer
Area / 350㎡
Location / Tauentzienstraße, Berlin, Germany

3D Brand Space의 전문가 그룹 HARTMANN VONSIEBENTHAL 은 브랜드 전략에 따른 공간 설계 및 디자인, 콘텐츠 및 콘셉트 개발 등 브랜드에 관한 기본적인 계획과 구체적인 실행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최근 베를린의 Tauentzienstraße 지역에 독일 통신사업자 O₂의 새로운 플래그쉽 스토어를 설계하며 브랜드 체험을 중심에 둔 공간을 선보였다.
우드 소재의 내추럴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블루톤의 청량한 색감을 가미한 내부는 체계적인 제품 구성을 통해 방문객 스스로가 직접 제품을 시험해보고, 영감을 얻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크게 Inspiring Zone, Explorer Zone, Love Zone, Join Zone의 4가지 구역으로 나뉜 공간은 오픈플랜을 적용해 개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방문객에게 강한 인상을 전하는 Inspiring Zone은 미래의 디지털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장비를 구비해 직접 시연가능할 뿐 아니라 정기적인 이벤트를 개최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간 중앙에 자리한 Explorer Zone의 경우, 최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과 타블릿을 전시하고 다양한 앱을 작동시켜 볼 수 있는데, 각 앱의 특성에 따라 피아노, 기타와 같이 악기 형태를 구현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헤드셋을 비치하는 등 최적화된 경험을 이끌어낸다.
한편, 공간 깊숙이 자리한 Love Zone과 Join Zone은 밝은 블루 컬러와 네이비 컬러를 배색해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패널토론, 워크샵, 콘서트, 이벤트 등 ‘체험’ 에 초점을 맞춘 계단식 좌석을 벽면 가장자리를 따라
설계해 작은 무대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Love Zone에서는 편안한 소파와 커피 Bar를 배치하고, 그와 나란히 제품을 두어 실제 집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키즈 코너를 마련해 방문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공간을 구성하여 눈길을 끈다. 이처럼 O₂ Flagship Store Live는 디지털 기기가 우리의 삶에서 미칠 영향력을 구체화한 스토어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높은 신뢰를 구축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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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ing Your Heart, Moving Your Decision

브랜드 체험형 공간 프로젝트
취재 김민자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최전선, 체험형 공간은 무형의 브랜드 가치를
공간으로 풀어내 소비자의 인지적 경험을 이끌며,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그려낸다.
소비의 대상이 ‘재화’ 에서 ‘가치’ 로 변화하면서 사람들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이 과정으로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서 공감 및 체험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를 자연스럽게 체화시키는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브랜드만의 스토리텔링을 덧입힌 공간은 단순히 구매를 목적으로 한 방문이라 할지라도 브랜드에 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을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탄한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닌다. 이에 판매 뿐 아니라 전시, 공연 등 문화체험이 가능한 부수적인 공간을 마련하거나 아틀리에, 라이브러리 등 브랜드의 역사를 녹여낸 공간을 구성해 공감각적인 경험을 이끄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된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이렇듯 가치 중심의 소비사회 속에서 브랜드 체험을 강조한 공간 프로젝트는 소비자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으며 구매라는 소극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브랜드의 진화 과정을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건축설계 / (주)서아키텍스·서을호
시공 / 현대건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738
규모 / 지상 6층, 지하 1층
연면적 / 3,102.21㎡
사진 / 이훈
수입차 브랜드 매장이 밀집한 서울 논현동에 자리잡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현대차’ 와 ‘자동차’에 관한 다양한 브랜드 체험에 집중한 공간을 선보이며, 기존 전시장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자동차 브랜드의 전시장을 살펴보면 판매의 기능을 강조하기 때문에 통유리로 마감된 1층 내부에 자동차를 전시하고, 그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는 영업사원들의 모습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이름의 의미처럼 현대차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Motor)와 창조 및 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Studio)를 결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공간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러인 Guru를 통해 소재, 공간, 예술작품, 책 등 브랜드 및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이에 미끈한 유리로 마감된 외관에 별다른 Sign을 두지 않는 대신 입구 가까이 미니멀한 레터링으로 ‘HYUNDAI MOTOR STUDIO’ 를 표기하고, 1층의 Studio와 2층의 Auto Library를 거쳐 콘셉트 별로 구성된 현대차 Gallery를 배치함으로써 단순한 구매를 넘어서 브랜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부는 ‘0 to 0’ 라는 콘셉트 아래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철(鐵)을 활용해 쇳물에서 강판, 자동차 그리고 쇳물로 이어지는 자원 순환의 고리를 공감각적으로 구현하여 일관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했다. 이에 천장과 벽면 일부를 뒤덮은 진회색 빛의 철 파이프 골조는 기존에 배선 작업을 위해 사용되던 것을 과감히 드러내고, 이를 촘촘히 이어가는 방식을 통해 브랜드만의 정밀성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또한 스글처럼 반짝임이 도드라지는 전기아연도 금강판으로 처리된 벽면의 경우 인산염 피막처리로 불규칙한 무늬가 독특한데, 진회색 빛과 어우러져 세련된 인상을 전한다. 먼저 2층 일부까지 확장된 1층 Studio는 탁트인 덕분에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1년 단위로 국내외 작가를 선정해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영국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의 ‘Principles of Motion’ 과 함께 차창 밖으로 쳐지는 한국의 풍경을 거대한 스크린에 담아 그들이 바라본 파편적인 시선을 전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모던 프리미엄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2층은 자동차에 관한 모든 종류의 책을 구비한 Auto Library와 카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중 Auto Library에서는 자동차의 역사, 디자인, 레이싱, 잡지와 더불어 현대차 아카이빙 섹션을 별도로 마련해 약 2,600여 권에 이르는 방대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1층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천장고와 안락한 소파를 두어 편안한 분위기 안에서 책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 울 러 3~5층 을 구 성 하 는 현 대 차 Gallery는 각 층별로 테마형 고객공간인 프리미엄 지,키즈 라운지, 튜익스(TUIX) 라운지를 배치하고, 그에 따른 자동차를 전시해 현대차의 전반적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이에 라운지마다 각 테마를 형상화한 집, 자동차 등특색는천장 디자인을 적용하고, 자녀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아이들이 놀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고객 감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천장의 파이프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강판 형태를띠고, 바닥면으로 이어진 강판 위로 자동차를 전시하면서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를 입혀 마치 블루 카펫 위로 당당히 등장하듯 위풍당당한 인상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3~5층까지 창가에 9대의 제네시스를공중에 매달아 조금씩 돌아가게 하는 전시작품 ‘Car Rotate’ 는 방문객들이 예술로 새롭게 해석된 현대차를 경험하고, 자동차 하단까지 과감히 드러낸 모습을 통해 브랜드만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외관에서 내부, 작은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응집해 자연스럽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를 전달하고, 색다른 테마공간을 통한 브랜드 경험을 이끌어내면서, 고객들에게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하고자 한다.
먼저 2층 일부까지 확장된 1층 Studio는 탁트인 천장 덕분에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1년 단위로 국내외 작가를 선정해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영국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UVA의 ‘Principles of Motion’ 과 함께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한국의 풍경을 거대한 스크린에 담아 그들이 바라본 파편적인 시선을 전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모던 프리미엄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2층은 자동차에 관한 모든 종류의 책을 구비한 Auto Library와 카페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중 Auto Library에서는 자동차의 역사, 디자인, 레이싱, 잡지와 더불어 현대차 아카이빙 섹션을 별도로 마련해 약 2,600여 에이르는 방대한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1층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천장고와 안락한 소파를 두어 편안한 분위기 안에서 책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3~5층 을 구성하는 현대차Gallery는 각 층별로 테마형 고객공간인 프리미엄 라운지, 키즈 라운지, 튜익스(TUIX) 라운지를 배치하고, 그에 따른 자동차를 전시해 현대차의 전반적인 라인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이에 라운지마다 각 테마를 형상화한 집, 자동차 등 특색있는 천장 디자인을 적용하고, 자녀를 동반한 고객을 위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고객 감성을 자극하는 채로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천장의 파이프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강판 형태를 띠고, 바닥면으로 이어진 강판 위로 자동차를 전시하면서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루 컬러를 입혀 마치 블루 카펫 위로 당당히 등장하듯 위풍당당한 인상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3~5층까지 창가에 9대의 제네시스를 공중에 매달아 조금씩 돌아가게 하는 전시작품 ‘Car Rotate’ 는 방문객들이 예술로 새롭게 해석된 현대차를 경험하고, 자차하단까지 과감히 드러낸 모습을 통해 브랜드만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외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응집해 자연스럽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를 전달하고, 색다른 마공간을 통한 브랜드 경험을 이끌어내면서, 고객들에게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하고자 한다.
MCM SPACE
디자인 설계 및 시공 감리 / (주)성주디앤디 Korea Interior Team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업체 / 레트로민트
외관설계 및 시공 업체 / 위빌드
발주처 / (주)성주디앤디
위치 / 서울시 중구 명동 8-1
규모 / 지상 3층
연면적 / 662.33㎡
패션 브랜드 MCM이 서울 신사동에 오픈한 브랜드의 컬쳐 스토어 M:AZIT에 이어 지난 4월, 명동에 MCM SPACE를 선보이며 트렌디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만의 진취적인 에너지를 표출하고자 했다. 이에 과거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매장에서 벗어나 ‘SPACE’ 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각 층마다 특색있는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층을 아우르는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내부는 브랜드의 ‘Beyond Earth’ 와 ‘Global Nomad’ 라는 콘셉트 아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젊음과 헤리티지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감성을 구현했다. 특히 기존 건축물의 구조 및 마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독특한 마감 소재와 조명 효과를 사용해 디스플레이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금속 및 글로시한 소재를 주요 마감재로 활용하고, 빛을 반사하거나 투과시키는 소재를 믹스 앤 매치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가운데 비세토스 로고의 가죽과 우드를 디자인 포인트로 사용하여 브랜드의 역사적 가치를 표현하고, 이를 통해 MCM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 파사드를 감싸는 Punching Metal 프레임이 사선 형태의 라인을 따라 힘차게 뻗어감으로써 역동적인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촘촘히 나열된 구멍 사이로 매장 내부를 엿볼 수 있도록 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입구 상단에 Media Wall을 설치해 브랜드 영상 및 매장 내부 상황을 비춰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시선을 유도해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LED Bar을 통해 브랜드의 유머러스하면서 젊은 감각을 전한다
총 3층으로 구성된 내부는 판매공간과 함께 VIP룸, 라운지, Roof Top을 마련해 단순히 구매로써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감성을 투영한 문화적 체험 및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한다. 판매 공간을 중심으로 한 1층의 경우, 마치 MCM이라는 새로운 행성에 불시착한 듯 우주선과 미래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데, 3층까지 확장된 보이드 공간을 활용해 시선을 틔어주는 동시에 건물 전체의 볼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입구로 들어서면 공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우주선을 중심으로, Polished Metal소재와 불규칙적으로 배치된 조명을 난반사시켜 몽환적인 분위기를 불러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네온 조명과 투명한 비닐 커튼으로 이미 지월을 구성하면서도 고재(古材)를 사용한 테이블을 매치해 차가운 인상의 공간을 부드럽게 순화시켜 적절한 균형감을 완성한다. 한편,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위로 부유하는 트롤리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표현했는데, 투명한 Ball 안에 제품을 전시해 디스플레이 효과 뿐 아니라 고객 동선을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VIP룸을 마련한 2층에서는 1층에서부터 별도의 동선을 설계하고, VIP고객을 위한 비세토스 로고 가죽 마감의 소파 및 테이블을 배치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3층에서는 행성으로 느껴지는 커다란 LED 구체를 설치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하고, 우주선 형태를 차용한 감각적인 디스플레이를 구성해 각각의 상품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야외의 Roof Top에서는 건축 조명을 사용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별도의 스테이지를 마련해 패션쇼 및 전시 등 브랜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의 전방위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MCM SPACE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콘셉트를 녹여내 MCM이 지향하는 가치를 소통며, 발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산업 속에서 그들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지니킴 플래그십 스토어
디자인 / BUILTBY·임성빈, 강승원, 강정호, 김주영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42-23번지
면적 / 330㎡
사진 / 이훈
1930~50년대 할리우드 스타의 글래머러스한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슈즈 브랜드 지니킴이 브랜드의 구두와 꼭 닮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과거의 낭만에 뿌리를 두면서 현대의 첨단을 담아내는 디자인’ 이라는 콘셉트 아래 브랜드 감성을 녹여내고 고객 체험을 염두한 공간을 완성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가 표방하는 Glamorous Hollywood Style을 근간으로 ‘JINNY KIM MAISON’ 으로 명명된 공간은 아르데코스타일에 현대적 시선을 가미한 것이 특징인데, 풍부한 컬러와 소재를 활용해 클래식한 여성의 기품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아울러 외관에서 느껴지는 서양식 정원의 풍경, 개방적인 입구, ‘방’ 의 형태를 띤 내부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우아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녹여낸 여배우의 집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외관의 경우 기존 건축물의 모던한 파사드에 조화 및 생화를 활용해 녹음 짙은 정원의 이미지를 형성하며, 건물 외부로 돌출된 입구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비스듬한 사선 방향의 벽체를 나타내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한편 내부는 아늑한 집과 구두 매장이라는 상이한 공간적 특성을 중첩시킨 결과로써 여느 매장과 다름없이 제품들을 진열하면서도 공간 조닝에 따라 복도, 방, 응접실 등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1층을 살펴보면 작은 방이 오밀조밀 모인 듯한 왼쪽 공간과 유선형 구조를 채택해 우아한 분위기를 전하는 오른쪽 공간을 대치시켜 적절히 공간을 분리하는데, 옛주택에서 찾아볼 수 있는 컬러감이 돋보이는 도배지, 대리석, 기하학적인 패턴을 사용해 아르데코 양식의 특징적인 요소를 녹여냈다.
이어지는 2층에서는 브랜드의 핑크라벨 제품을 전시한 ‘소녀의 방’ 과 함께 수작업 공간인 ‘아뜰리에’ 를 마련해 특별한 브랜드 체험을 맛볼 수 있다. 벽면을 따라 구두 제작에 사용되는 가죽 샘플과 연장을 전시하고,
고객 취향에 맞춰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오로지 한 사람을 위한 구두를 만드는 아뜰리에는 다크한 브라운 컬러의 목재로 벽면을 마감하고, 빈티지한 조명과 브랜드의 시그니처 라인을 디스플레이해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처럼 지니킴 플래그십 스토어는 빈티지한 살구빛 컬러가 발하는 낭만적인 스타일 속에서 일관된 공간 구성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강조하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끌고자 한다.
O₂ Flagship Store Live
Design / HARTMANN VONSIEBENTHAL –Building Brand Experience
Architecture & Interior / Marco Bastian Lenger
Project Management / Ralf Stucki, Jovana Bandow
Concept / Gesine Last, Julia Krömer
Area / 350㎡
Location / Tauentzienstraße, Berlin, Germany
3D Brand Space의 전문가 그룹 HARTMANN VONSIEBENTHAL 은 브랜드 전략에 따른 공간 설계 및 디자인, 콘텐츠 및 콘셉트 개발 등 브랜드에 관한 기본적인 계획과 구체적인 실행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최근 베를린의 Tauentzienstraße 지역에 독일 통신사업자 O₂의 새로운 플래그쉽 스토어를 설계하며 브랜드 체험을 중심에 둔 공간을 선보였다.
우드 소재의 내추럴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블루톤의 청량한 색감을 가미한 내부는 체계적인 제품 구성을 통해 방문객 스스로가 직접 제품을 시험해보고, 영감을 얻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크게 Inspiring Zone, Explorer Zone, Love Zone, Join Zone의 4가지 구역으로 나뉜 공간은 오픈플랜을 적용해 개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방문객에게 강한 인상을 전하는 Inspiring Zone은 미래의 디지털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장비를 구비해 직접 시연가능할 뿐 아니라 정기적인 이벤트를 개최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간 중앙에 자리한 Explorer Zone의 경우, 최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과 타블릿을 전시하고 다양한 앱을 작동시켜 볼 수 있는데, 각 앱의 특성에 따라 피아노, 기타와 같이 악기 형태를 구현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헤드셋을 비치하는 등 최적화된 경험을 이끌어낸다.
한편, 공간 깊숙이 자리한 Love Zone과 Join Zone은 밝은 블루 컬러와 네이비 컬러를 배색해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패널토론, 워크샵, 콘서트, 이벤트 등 ‘체험’ 에 초점을 맞춘 계단식 좌석을 벽면 가장자리를 따라
설계해 작은 무대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Love Zone에서는 편안한 소파와 커피 Bar를 배치하고, 그와 나란히 제품을 두어 실제 집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키즈 코너를 마련해 방문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공간을 구성하여 눈길을 끈다. 이처럼 O₂ Flagship Store Live는 디지털 기기가 우리의 삶에서 미칠 영향력을 구체화한 스토어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높은 신뢰를 구축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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