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는 없애고 기능은 UP 2016 KITCHEN TREND REVIEW (2016.12)

군더더기는 없애고 기능은 UP
2016 KITCHEN
TREND REVIEW

취재최윤정
도움글삼성전자, 한샘, LG전자, SK D&D, (주)두오모, (주)밀레코리아


장기 침체에 빠졌던 주택 매매 거래량이 1년 사이 소폭 증가하며 일시적인 회복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주방 가구 및 빌트인 가전 업계도 함께 호조세를 맞이했다. 이에 관련 업체는 신규 입주를 앞둔 잠재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오늘날 소비자는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해외 인테리어 스타일을 쉽게 접하면서 뛰어난 성능을 넘어 세련된 디자인에도 눈을 뜨고 있다. 기능을 강조했던 주방 가구 및 가전은 이제 사용자의 미적 감각과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로 한발 더 나아간다.



셰프의 시대

쿡방 열풍에 이어 집방이 인기를 끌면서 주방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주방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요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일반 가정에서도 셰프처럼 전문적인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기존 주방 시스템에 와인셀러나 증기식 오븐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키친바흐 맨해튼’ 을 출시한 한샘은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해 얻은 노하우를 적용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은 미드웨이장을 넉넉하게 두어향신료를 쉽게 찾아 꺼내 쓸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

“최근 가전 업계는 IoT 기술에 기반을 두고 획기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삼성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내부에 3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스마트폰에서도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셰프들과 함께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레시피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내장했다.”


건축적 디자인

‘주방은 여성의 공간’ 이라는 인식 때문에 화사하고 부드러운 디자인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짙은 컬러나 거친 질감의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건축적 형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심플하면서도 견고하게 매만진 디자인이 소비자로부터 높은 선호를 보이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주)두오모는 “업체가 수입 및 판매 중인 독일 주방가구 브랜드 bulthaup은 주방 공간을 구조적 개념으로 재해석해 정교하면서도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 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발맞춘 디자인을 통해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가구를 선보일 것” 이라고 전했다.


SK D&D

“올해 출시된 해외 주방 가구에서는 그동안 잘 사용되지 않았던 마감재를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독일 주방 가구 브랜드 LEICHT의 ‘TOPOS / CONCRETE-C’ 는 콘크리트 소재를 적용한 도어가 무게감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소형가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능성 수납장을 함께 구성했다.”


물리적 교감

복잡한 설명서를 읽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사용할수 있 는 가전제품에 대한 니즈는 오랫동안 존재했으며, 최근에는 동작 인식, IT 기술 등을 기반으로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한 제품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마치 사용자의 마음을 읽은 것처럼 작은 동작에 반응하는 주방 가전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편리할 뿐 아니라 심플함을 최우선으로 삼아 손잡이를 없애는 디자인 추세에 해답을 제시한다.



LG전자

“지난 4월 출시된 ‘LG 시그니처 냉장고’ 는 센서로 사용자를 감지해 손을 대지 않고도 문을 열도록 돕는 오토 스마트 도어와 표면을 두드리면 내부를 볼 수 있는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기술이 탑재되어 프리미엄 가전을 찾는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밀레코리아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지난 2~3년 간 식기 세척기 판매량이 2배가량 증가했다. Miele에서 출시한 ‘G6000’ 시리즈 식기세척기는 핸들을 없애고 Knock 2 open 기능을 장착해 도어를 두 번 두드리면 열리며 반대로 가벼운 터치에도 자동으로 문이 닫히도록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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