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한 낙관적 움직임
2017/18 TREND PREVIEW
취재 유승현, 김예목
자료제공 heimtextil 2017, 한화L&C, CARLIN INTERNATIONAL 국내 사무국-GLI Consulting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708cf70709faa.png)
불안정한 시대를 반영하듯, 양극단의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하나의 단어로 사회를 규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현재와 미래 그리고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성찰은 끝없다. 그런 의미에서 트렌드는 한 해의 흐름을 가늠하는 개괄적 지도이자 눈 앞의 현상을 담아낸 미시적 이정표다.
송년호를 준비하며 본지에서는 heimtextil 2017, 한화L&C, CARLIN INTERNATIONAL 국내 사무국이 꼽은 2017년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해 다가올 앞날을 헤아려보고자 한다. 각기 다른 단어와 관점으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제시했으나, 세 기관 모두 각박한 현실 속에서 격렬히 그러나 낙관적으로 삶에 저항하는 현대인의 표상을 포착한 것은 자명한 사실로 기사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예측해보길 바란다.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a5a4f8f83ee5e.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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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mtextil 2017 Theme Park
“Exploration”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텍스타일 박람회 heimtextil이 2017년 트렌드 키워드로 ‘Exploration’ 을 꼽았다. 다양한 소재의 결합이 빚은 미지 세계로의 탐험을 의미하는 이번 트렌드는 가상세계와 문화, 우주, 자연으로 테마를 세분화하여 고감도의 향연을 펼친다.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7687b6f8a0dad.png)
Virtual Explorations
기술의 발전을 통해 디지털 그래픽에서 튀어나온 듯 무한한 상상력의 디자인이 현실에 그려진다. 은은하게 일렁이는 자개 장식은 우리 삶에 활기를 더하고, 투명한 필름 및 실크 소재는 현혹적인 자태로 반짝이는 물의 환영을 연상시킨다. 한없이 투명하고도 생생한 컬러가 특징이며, 화려한 플로럴 패턴과 자수, 자카드 혹은 레이스 소재가 무드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또한 신체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을 구현해 3D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오감을 자극해 인공성이 배제된 유연함을 현실화한다.
Cultural Explorations
다양한 국적과 인종이 모여든 도시, 무국적주의 문화와 디자인이 펼쳐진다. 각자의 문화와 형식이 충돌하고 병합하여 완성된 다문화주의가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하나에 국한된 스타일은 소멸되고 고전적인 수공예 기법은 디지털 기술로 현대화된다. 개인이 지닌 민족성을 발현하는 에스닉 룩은 유니버셜한 무드로 희석돼 도시에 그만의 셰이드를 드리우며, 브라운과 오렌지 등의 빈티지한 컬러를 적용해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의도한다.
Planetary Explorations
지구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우주 행성을 인테리어에 접목해 풍성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물성을 가늠할 수 없어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광물을 활용한 디자인은 첨단화된 기술력을 통해 정교한 구조와 거친 질감까지 고스란히 재현한다. 행성과 광물이 지닌 질감과 음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달의 표면이나 알 수 없는 생명체의 고치 등을 연상시켜 사람들의 원초적인 감흥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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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da57360e541bf.png)
Natural Explorations
자연과의 공생 관계를 형성하며 자연을 통해 역으로 도회적인 이미지를 산출한다. 산업화로 인해 망가진 자연을 회복하려했던 그간의 노력을 넘어 지구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내며 공간에 자연의 무드를 담는다. 나무껍질에 드러난 양각이나 자연의 결을 반영한 디자인과 함께, 흙과 나무, 물을 상징하는 Earth 컬러와 폭넓은 그린 컬러를 혼합하고 카무플라주나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자연에 대한 오마주를 표한다.
2017 한화L&C
TREND PREVIEW
한화L&C가 지난 11월 4일 진행한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intrend를 통해, 올 한 해 메가트렌드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2017년의 트렌드를 발표했다. ‘here, hear’ 을 주제로 정제되지 않은 정보와 예측이 쏟아지는 시대를 뒤돌아보며, 현재와 지금 그리고 개인에 집중해 4가지의 디자인 트렌드를 전했다.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596b32b53ae2e.png)
Activated Grid
Design Style
금수저, 흙수저라는 단어로 개인의 지위를 폭력적으로 재단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이 지닌 능력 안에서 유토피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이 담긴 테마다. 낙관적인 디자인과 실험적 판타지가 녹아들어 다다이즘의 성격을 보이며 1980년대 뉴웨이브 스타일이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모듈러 리빙이 각광받는다.
Material & Color
해체주의적 접근을 통해 개념의 역발상을 유도하는 키워드는 매끈한 표면을 지녔지만 건축과 철거 현장에서 볼법한 코르크, 발포고무를 응집한 소재를 적용한다. 또한 동유럽을 대표하는 오렌지, 다홍, 레트로 블루 등 명료한 컬러로 그리드를 구현해 노스탤지어 무드를 그려낸다.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35a8c924acb8f.png)
Contour
Design Style
빠른 소비주의 사회에 대항해 느릿한 자세로 자신의 근원적 정체성을 고민하고,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추구한다. 오랜 세월 이어져온 수공예 기법과 여백을 살린 젠 스타일, 자연의 형상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및 부드러운 등고선을 통해 창조적인 공간을 창출한다.
Material & Color
시각적 자극을 넘어 촉각이나 내면의 일렁임에 집중하는 테마는 땅에 기인한 소재인 목재, 가죽, 직물 그리고 세라믹을 주조로 광물 혹은 자연의 색을 강조한다. 퇴적이나 산화를 통해 그려진 자연의 결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천연 염료로 물들인 직물이나 클레이로 고요한 하늘과 땅을 은유한다.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e87b149fcd836.png)
Inteligent Algorithm
Design Style
이성의 산물인 IT기술이 감성을 자극하며, 유기체와 인공물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상에서 추출한 테마다. 인체공학적 혹은 인체의 실루엣을 토대로 한 디자인과 정교한 질감의 마감으로 차가운 인공미를 상쇄하고, 진화와 생성, 시공간의 연속성을 섬세하게 증식된 레이어와 복잡한 격자구조로 표현해 경이로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Material & Color
가죽이나 라텍스를 적용해 섬세한 스킨 텍스처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특정 자극에 형태 전환 혹은 자가 변신하는 지능적 신소재가등장한다. 블랙 펄, 다크 퍼플 컬러가 가상세계의 오묘함을 그려내며 인간의 살과 뼈를 연상시키는 스킨 톤 및 화이트 컬러가 해사한 빛깔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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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librium
Design Style
궁극의 클래식과 럭셔리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균형이 지닌 가치를 재발견한 것으로, 절제미와 화려함, 전통과 첨단 기술, 무광과 고광택이 대비와 충돌 속에서 의도치 않은 조화를 연출한다. 특히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인을 위해 단편적인 시각적 자극을 넘어 후각, 촉각이 상호작용한다.
Material & Color
복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그리는 테마는 대리석과 목재의 대비, 물결무늬와 직선의 중첩을 통해 섬세한 우아함을 발현시킨다. 여린 로즈 컬러와 짙은 블루 및 올리브 계열의 그린 컬러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하나의 합을 이뤄 여성스럽고 정제된 이미지를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8 S/S CARLIN TREND
PREVIEW
프랑스 트렌드 정보회사 CARLIN INTERNATIONAL의 국내 사무국 GLI Consulting이 지난 11월 2일, 서울특별시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18 CARLIN TREND SEMINAR를 개최했다.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 극적인 유희나 재미를 추구하는 현 시대의 흐름을 파악한 업체는 ‘격렬한 삶 - 현대 사회의 멋진 약속!’ 이라는 대 주제 아래, 생활 속 창의적인 변주를 줄 4가지 테마 ‘BRAND-NEW DAY’ , ‘FLAWLESS’ , ‘BLACK SUNSHINE’ , ‘CARPE DIEM’ 을 트렌드로 꼽았다.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af52be9d005f7.png)
BRAND-NEW DAY : 엣지있는 크레올풍
취향을 대변하는 독창적 자기 어필이나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미지의 문화는 반복되는 지루한 삶에 일탈을 준다. 캐리비언과 아메리칸의 크로스오버를 꾀한 BRAND-NEW DAY 테마는 유럽과 아프리카, 인디언 문화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크레올 문화를 기반으로, 이질적인 문화의 결합이 만들어낸 이국적인 풍경과 1950년대의 화려한 엘레강스 스타일을 통해 극대화된 창의성을 제공한다. 이에 민속적인 요소가 가미된 테마는 도식화된 열대 패턴 및 강렬한 원색의 색감으로 축제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도출한다. 더불어 1990년대를 주름 잡았던 톡톡 튀는 멤피스 스타일과 스트라이프의 다양한 변주,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활용한 그래픽 패턴을 믹스 앤 매치해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는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집시 스타일이나 빈티지한 공간과도 멋스러운 어울림을 빚는다.
FLAWLESS : 현대적 탐구
빠르게 생겨나고 버려지는 현대 사회의 폐단을 경계해 결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과정이 지닌 시간이나 노력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삶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려는 경향을 포착할 수 있다. 이러한 사조를 반영한 FLAWLESS 테마는 미세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매만진 무결점의 제품을 추구해 내면을 미묘하게 자극한다. 극적인 세밀함이 요구되는 이번 테마는 몽환적이고 시적인 스토리텔링의 구성을 취하며, 섬세하게 흐르는 선과 디테일이 균형 잡힌 미적 조합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다각도로 접힌 오리가미 형태부터 속이 비치는 베일 또는 진주의 은은한 펄을 연상케 하는 이리데신 광택 소재를 결합해 공상적이면서도 미래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더불어 화이트나 그레이 컬러 등의 뉴트럴한 색채로 온화하고 깨끗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ea0abc0545922.png)
BLACK SUNSHINE : 대지의 힘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에 따라 인간을 자연의 지배자가 아닌 일부로 인식하는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는 BLACK SUNSHINE 테마는 저항할 수 없는 거친 대자연의 위력에 경외감을 드러낸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자연의 원초성을 상징하는 화산 지형이나 불모의 땅에 주목하며 밝음과 어둠,거칠고 매끈한 물성의 대조되는 특성에 초점을 맞춰 금욕과 관능미, 힘과 연약함 등의 상반되는 지표를 전달한다. 자연이 가진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는 용암의 미네랄 소재와 화산의 다크한 색상을 주로 적용했으며, 수공예 제품에서 볼법한 세밀한 조직가공의 재직 표현 및 유선 형태가 두드러진다. 이밖에도 야생화와 같이 음영을 강조한 이국적인 플로럴 패턴과 과감한 조형성을 가지는 야성주의적 스타일을 함께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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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 : 멋스럽고 무심한 듯한 태도
웰빙이나 슬로우라이프를 조명한 CARPE DIEM 테마는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 여기는 현 세태를 잘 보여준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라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는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춰, 테마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탐미주의적 성향, 고상한 취미 그리고 럭셔리한 스타일을 지향해 여유로운 노년의 생활을 상징한다. 황동 소재 또는 골드 및 브라운 컬러를 매치해 고풍스러운 무드를 풍기면서도 망고나 오렌지처럼 상큼하고 감미로운 과일 색채의 컬러팔레트로 행복감을 전한다. 또한 보드라운 실크 소재를 통해 강조한 촉감과 부드러우면서도 내추럴한 인상을 구축하는 곡선의 라인 및 드레이프가 특징이며, 흩뿌려진 꽃의 패턴을 적용해 활기찬 일상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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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한 낙관적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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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TREND PREVIEW
취재 유승현, 김예목
자료제공 heimtextil 2017, 한화L&C, CARLIN INTERNATIONAL 국내 사무국-GLI Consulting
불안정한 시대를 반영하듯, 양극단의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하나의 단어로 사회를 규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현재와 미래 그리고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성찰은 끝없다. 그런 의미에서 트렌드는 한 해의 흐름을 가늠하는 개괄적 지도이자 눈 앞의 현상을 담아낸 미시적 이정표다.송년호를 준비하며 본지에서는 heimtextil 2017, 한화L&C, CARLIN INTERNATIONAL 국내 사무국이 꼽은 2017년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해 다가올 앞날을 헤아려보고자 한다. 각기 다른 단어와 관점으로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제시했으나, 세 기관 모두 각박한 현실 속에서 격렬히 그러나 낙관적으로 삶에 저항하는 현대인의 표상을 포착한 것은 자명한 사실로 기사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예측해보길 바란다.
heimtextil 2017 Theme Park
“Exploration”
내년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텍스타일 박람회 heimtextil이 2017년 트렌드 키워드로 ‘Exploration’ 을 꼽았다. 다양한 소재의 결합이 빚은 미지 세계로의 탐험을 의미하는 이번 트렌드는 가상세계와 문화, 우주, 자연으로 테마를 세분화하여 고감도의 향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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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tual Explorations기술의 발전을 통해 디지털 그래픽에서 튀어나온 듯 무한한 상상력의 디자인이 현실에 그려진다. 은은하게 일렁이는 자개 장식은 우리 삶에 활기를 더하고, 투명한 필름 및 실크 소재는 현혹적인 자태로 반짝이는 물의 환영을 연상시킨다. 한없이 투명하고도 생생한 컬러가 특징이며, 화려한 플로럴 패턴과 자수, 자카드 혹은 레이스 소재가 무드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또한 신체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을 구현해 3D 구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오감을 자극해 인공성이 배제된 유연함을 현실화한다.
Cultural Explorations
다양한 국적과 인종이 모여든 도시, 무국적주의 문화와 디자인이 펼쳐진다. 각자의 문화와 형식이 충돌하고 병합하여 완성된 다문화주의가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나타난다. 하나에 국한된 스타일은 소멸되고 고전적인 수공예 기법은 디지털 기술로 현대화된다. 개인이 지닌 민족성을 발현하는 에스닉 룩은 유니버셜한 무드로 희석돼 도시에 그만의 셰이드를 드리우며, 브라운과 오렌지 등의 빈티지한 컬러를 적용해 하이브리드 디자인을 의도한다.
Planetary Explorations
지구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우주 행성을 인테리어에 접목해 풍성한 이미지를 구축한다. 물성을 가늠할 수 없어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광물을 활용한 디자인은 첨단화된 기술력을 통해 정교한 구조와 거친 질감까지 고스란히 재현한다. 행성과 광물이 지닌 질감과 음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달의 표면이나 알 수 없는 생명체의 고치 등을 연상시켜 사람들의 원초적인 감흥을 일깨운다.
Natural Explorations자연과의 공생 관계를 형성하며 자연을 통해 역으로 도회적인 이미지를 산출한다. 산업화로 인해 망가진 자연을 회복하려했던 그간의 노력을 넘어 지구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내며 공간에 자연의 무드를 담는다. 나무껍질에 드러난 양각이나 자연의 결을 반영한 디자인과 함께, 흙과 나무, 물을 상징하는 Earth 컬러와 폭넓은 그린 컬러를 혼합하고 카무플라주나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자연에 대한 오마주를 표한다.
2017 한화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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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PREVIEW
한화L&C가 지난 11월 4일 진행한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intrend를 통해, 올 한 해 메가트렌드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2017년의 트렌드를 발표했다. ‘here, hear’ 을 주제로 정제되지 않은 정보와 예측이 쏟아지는 시대를 뒤돌아보며, 현재와 지금 그리고 개인에 집중해 4가지의 디자인 트렌드를 전했다.
Activated Grid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35a8c924acb8f.png)
Design Style
금수저, 흙수저라는 단어로 개인의 지위를 폭력적으로 재단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이 지닌 능력 안에서 유토피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이 담긴 테마다. 낙관적인 디자인과 실험적 판타지가 녹아들어 다다이즘의 성격을 보이며 1980년대 뉴웨이브 스타일이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모듈러 리빙이 각광받는다.
Material & Color
해체주의적 접근을 통해 개념의 역발상을 유도하는 키워드는 매끈한 표면을 지녔지만 건축과 철거 현장에서 볼법한 코르크, 발포고무를 응집한 소재를 적용한다. 또한 동유럽을 대표하는 오렌지, 다홍, 레트로 블루 등 명료한 컬러로 그리드를 구현해 노스탤지어 무드를 그려낸다.
Con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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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Style
빠른 소비주의 사회에 대항해 느릿한 자세로 자신의 근원적 정체성을 고민하고,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추구한다. 오랜 세월 이어져온 수공예 기법과 여백을 살린 젠 스타일, 자연의 형상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및 부드러운 등고선을 통해 창조적인 공간을 창출한다.
Material & Color
시각적 자극을 넘어 촉각이나 내면의 일렁임에 집중하는 테마는 땅에 기인한 소재인 목재, 가죽, 직물 그리고 세라믹을 주조로 광물 혹은 자연의 색을 강조한다. 퇴적이나 산화를 통해 그려진 자연의 결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천연 염료로 물들인 직물이나 클레이로 고요한 하늘과 땅을 은유한다.
Inteligent Algorithm
![](https://cdn.imweb.me/upload/S201712285a44c323cd4da/0c7b38ea20995.png)
Design Style
이성의 산물인 IT기술이 감성을 자극하며, 유기체와 인공물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 시대상에서 추출한 테마다. 인체공학적 혹은 인체의 실루엣을 토대로 한 디자인과 정교한 질감의 마감으로 차가운 인공미를 상쇄하고, 진화와 생성, 시공간의 연속성을 섬세하게 증식된 레이어와 복잡한 격자구조로 표현해 경이로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Material & Color
가죽이나 라텍스를 적용해 섬세한 스킨 텍스처를 구현할 뿐만 아니라, 특정 자극에 형태 전환 혹은 자가 변신하는 지능적 신소재가등장한다. 블랙 펄, 다크 퍼플 컬러가 가상세계의 오묘함을 그려내며 인간의 살과 뼈를 연상시키는 스킨 톤 및 화이트 컬러가 해사한 빛깔을 더한다.
Equilibrium
Design Style
궁극의 클래식과 럭셔리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균형이 지닌 가치를 재발견한 것으로, 절제미와 화려함, 전통과 첨단 기술, 무광과 고광택이 대비와 충돌 속에서 의도치 않은 조화를 연출한다. 특히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는 현대인을 위해 단편적인 시각적 자극을 넘어 후각, 촉각이 상호작용한다.
Material & Color
복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그리는 테마는 대리석과 목재의 대비, 물결무늬와 직선의 중첩을 통해 섬세한 우아함을 발현시킨다. 여린 로즈 컬러와 짙은 블루 및 올리브 계열의 그린 컬러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하나의 합을 이뤄 여성스럽고 정제된 이미지를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8 S/S CARLIN 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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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프랑스 트렌드 정보회사 CARLIN INTERNATIONAL의 국내 사무국 GLI Consulting이 지난 11월 2일, 서울특별시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18 CARLIN TREND SEMINAR를 개최했다.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 극적인 유희나 재미를 추구하는 현 시대의 흐름을 파악한 업체는 ‘격렬한 삶 - 현대 사회의 멋진 약속!’ 이라는 대 주제 아래, 생활 속 창의적인 변주를 줄 4가지 테마 ‘BRAND-NEW DAY’ , ‘FLAWLESS’ , ‘BLACK SUNSHINE’ , ‘CARPE DIEM’ 을 트렌드로 꼽았다.
BRAND-NEW DAY : 엣지있는 크레올풍
취향을 대변하는 독창적 자기 어필이나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미지의 문화는 반복되는 지루한 삶에 일탈을 준다. 캐리비언과 아메리칸의 크로스오버를 꾀한 BRAND-NEW DAY 테마는 유럽과 아프리카, 인디언 문화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크레올 문화를 기반으로, 이질적인 문화의 결합이 만들어낸 이국적인 풍경과 1950년대의 화려한 엘레강스 스타일을 통해 극대화된 창의성을 제공한다. 이에 민속적인 요소가 가미된 테마는 도식화된 열대 패턴 및 강렬한 원색의 색감으로 축제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도출한다. 더불어 1990년대를 주름 잡았던 톡톡 튀는 멤피스 스타일과 스트라이프의 다양한 변주, 화이트와 블랙 컬러를 활용한 그래픽 패턴을 믹스 앤 매치해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는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집시 스타일이나 빈티지한 공간과도 멋스러운 어울림을 빚는다.
FLAWLESS : 현대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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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생겨나고 버려지는 현대 사회의 폐단을 경계해 결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과정이 지닌 시간이나 노력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삶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하려는 경향을 포착할 수 있다. 이러한 사조를 반영한 FLAWLESS 테마는 미세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매만진 무결점의 제품을 추구해 내면을 미묘하게 자극한다. 극적인 세밀함이 요구되는 이번 테마는 몽환적이고 시적인 스토리텔링의 구성을 취하며, 섬세하게 흐르는 선과 디테일이 균형 잡힌 미적 조합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다각도로 접힌 오리가미 형태부터 속이 비치는 베일 또는 진주의 은은한 펄을 연상케 하는 이리데신 광택 소재를 결합해 공상적이면서도 미래적인 이미지를 구현한다. 더불어 화이트나 그레이 컬러 등의 뉴트럴한 색채로 온화하고 깨끗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BLACK SUNSHINE : 대지의 힘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에 따라 인간을 자연의 지배자가 아닌 일부로 인식하는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는 BLACK SUNSHINE 테마는 저항할 수 없는 거친 대자연의 위력에 경외감을 드러낸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자연의 원초성을 상징하는 화산 지형이나 불모의 땅에 주목하며 밝음과 어둠,거칠고 매끈한 물성의 대조되는 특성에 초점을 맞춰 금욕과 관능미, 힘과 연약함 등의 상반되는 지표를 전달한다. 자연이 가진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테마는 용암의 미네랄 소재와 화산의 다크한 색상을 주로 적용했으며, 수공예 제품에서 볼법한 세밀한 조직가공의 재직 표현 및 유선 형태가 두드러진다. 이밖에도 야생화와 같이 음영을 강조한 이국적인 플로럴 패턴과 과감한 조형성을 가지는 야성주의적 스타일을 함께 내포한다.
CARPE DIEM : 멋스럽고 무심한 듯한 태도
웰빙이나 슬로우라이프를 조명한 CARPE DIEM 테마는 현재의 행복을 중요시 여기는 현 세태를 잘 보여준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라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는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춰, 테마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탐미주의적 성향, 고상한 취미 그리고 럭셔리한 스타일을 지향해 여유로운 노년의 생활을 상징한다. 황동 소재 또는 골드 및 브라운 컬러를 매치해 고풍스러운 무드를 풍기면서도 망고나 오렌지처럼 상큼하고 감미로운 과일 색채의 컬러팔레트로 행복감을 전한다. 또한 보드라운 실크 소재를 통해 강조한 촉감과 부드러우면서도 내추럴한 인상을 구축하는 곡선의 라인 및 드레이프가 특징이며, 흩뿌려진 꽃의 패턴을 적용해 활기찬 일상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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