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다채롭게 그리는 2016 LIVING FURNITURE TREND REVIEW (2016.12)

공간을 다채롭게 그리는
2016 LIVING FURNITURE
TREND REVIEW

취재 김예목
도움글 한샘, iloom, (주)필립스라이팅코리아, (주)하농

2016년, 가구 업계는 더욱 커진 시장 규모와 폭넓은 고객층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과 맞물려 시시각각 달라지는 시장 동향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12월, IKEA가 우리나라에 처음 발을 들이면서 국내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브랜드들은 각자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오며 매출 성장을 이룩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각 세대 별 필요를 기민하게 파악한 국내 주요 가구 업체들은 싱글족을 위한 1인 가구와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는 리빙 가구를 출시하는 등 맞춤형 제품을 내놓아 다양화된 고객층을 고루 만족시켰다.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과 가전,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규모를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토털 홈 인테리어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휴식과 안정을 전하는 디자인

사회, 경제적으로 분초를 다투는 치열한 현실 앞에서 올해는 유달리 다수가 밀집된 사회적 공간을 떠나 나만의 안식처로 도피해 내면 깊은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심리적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작년 대비 집에 머무는 시간이 23.8% 증가할 정도로 집 혹은 은신처라는 정서적 공간에 회귀하려는 경향이 짙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집에서 온전한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가구의 경우, 강렬한 색채와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는 해외 가구와는 다르게 몇 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미니멀리즘이 여전히 강세를 이룬다. 더불어 가구에 모서리가 둥근 형태나 톤 다운된 색채를 적용하여 내면에 안정과 평안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올해 인테리어 시장이 주목한 트렌드 컬러인 그레이와 합을 이뤄 공간에 차분한 이미지를 구현해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한샘

“집으로 회귀하려는 사회 현상과 적은 비용을 통해 최대의 만족을 누리길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모두 반영한 ‘제노바’ 는 동일한 사양의 타사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으며, 차별화된 2.0㎜의 이태리 통가죽 및 하이백 등쿠션을 적용해 착석감을 극대화한다. 더불어 다른 컬러와 자연스러운 매치를 돕는 그레이 컬러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여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주)하농

“ 이 탈 리 아 브 랜 드 LAGO가 마루브랜드 Listone Giordano와 협력해 제작한 원목 상판 및 이탈리아 Padova 대학교 교수진과 공동개발한 특수 강화 유리로 다리를 만든 ‘Air Table’ 은 간결한 선의 바디와 다리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더불어 물과 음식물이 약 14시간 가까이 스며들지 않는 도장 처리를 상판에 입혀 실용성을 겸비한다.”

편리한 공간을 조성하는 스마트 디자인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전함에 있어 최근 IT 기술과 인테리어의 합성어인 ‘잇테리어’ 가 생길 만큼 스마트 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빙 가구 분야는 스마트 기능을 단순히 접목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공간 및 취향에 따라 구성을 바꿀 수 있는 모듈형 디자인도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제품들은 개인 혹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거실을 서재, 다이닝 공간 등으로 겸할 수 있도록 도와 경제적인 활용도를 높이는 데에 일조하면서도 여유롭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구축한다.

iloom

“서재나 다이닝룸의 기능을 겸하는 거실이 점차 가족 구성원 모두의 공간이 되면서 침실 역시 단순한 취침의 기능을 취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독립적인 플랫폼을 갖춘 싱글 침대를 나란히 놓아 부부의 수면 습관과 생활 패턴을 고려한 트윈 모션베드 ‘아르지안’ 은 등판과 다리판 올림, 무중력 자세 등을 구현해 혈액 순환 및 수면 호흡 장애를 완화하는 효과를 지닌다.”

(주)필립스라이팅코리아

“스마트 기기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600만 가지의 색상 및 밝기 조절을 구현하는 스마트 조명 ‘휴(hue) 2.0 스타더킷’ 은 상황에 맞는 조명 모드를 설정하여 맞춤형 공간을 연출한다. 타임 세팅, 알람, 원격 제어 기능을 갖춘 제품은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HomeKit)과 호환되어 음성명령(Siri)으로 제품 조절이 가능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 공개된 모든 스마트홈 플랫폼과 유일하게 호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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