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2
취향, 홀가분한 자유의 멋에 빠지다
취재 조민희
MAIN THEME
MAIN THEMEⅠ
2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1 위로, 은밀한 내면을 마주하다
TREND 2 취향, 홀가분한 자유의 멋에 빠지다
TREND 3 공생,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다
MAIN THEMEⅡ
2018/19 TREND PREVIEW
heimtextil 2018 THEME PARK
2018 한화L&C TREND PREVIEW
2019 CARLIN TREND PREVIEW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의 가치를 말해줍니다’ 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얼마짜리의 공간에 살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애정을 가진 공간에 살고 있느냐는 의미다. 사람들은 자신의 성향과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 있고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에 열망한다. 공간의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공간인지 스스로 물음을 던진다. 이들 라이프 스타일의 대부분은 혼자다. 혼밥, 혼술, 혼놀 등 혼자만의 즐거움을 누리는 데 푹 빠져 있다. 더 이상 외로운 싱글족이라 불리지 않는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파워컨슈머다. 자신의 아지트를 공들여 꾸미고 수고한 자신을 위해 작지만 고급스러운 사치를 누리며 반려동물과 마음을 나눈다. 이를 방증하듯 셀프 인테리어도 한때의 열풍을 넘어 이젠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가구나 가전 역시 가성비가 아닌 디성비(디자인 대비 성능비)의 시대다. 작지만 강력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선호하며 자신의 개성이 반영된 유니크한 디자인을 수집한다. 여행이나 외식 등 체험 소비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집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자신의 취향을 과시한다.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복고주의, 서브 컬처의 영향을 받아 팝적인 감성을 녹여낸 유쾌함, 격식의 정도를 아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까지.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과감하고 화려한 취향 저격의 한 해였다. 팍팍한 삶에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가득한 세상은 지루하고 한편으로 슬플 것 같지만 위트와 상상력이 넘치는 프로젝트도 꾸준히 등장했다. 우리는 이미 취향을 누리며 인간의 유희 역할에 충실했던 것이다.
Pride of Dignity
Vintage
빈티지는 굉장히 폭넓은 디자인 스타일이다. 옛것의 품위를 살린다는 기본 원칙을 지킨 채 모던, 앤티크, 인더스트리얼 등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다채롭게 표현한다. 더욱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기존에 남아 있는 인테리어를 철거하지 않고 배경이 되는 바닥, 벽체, 천장을 그대로 빈티지 요소로 활용한다. 그러나 자칫 지저분하고 낡은 것만으로 빈티지의 미학을 덧입혀서는 안 된다. 오래되고 값진 것. 옛것의 품위를 살린 것, 빛바랜 아름다움을 지닌 것 등 편안하고 익숙한 모습에서 피어나는 빈티지의 멋은 시간이 지나면서 갖게 된 자연스러운 매력이라 볼 수 있다. 또 빈티지 공간은 유니크한 소품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의 뿌리가 되는 마감재도 중요하다. 자연스러운 거친 표면을 위해 노출 벽체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다양한 스타일의 벽지, 페인트 도장과 각종 소재를 표현하는 타일 덕분에 한층 더 풍성한 빈티지가 탄생했다.
The Regeneration of Beauty
Neoclassic
모던하고 실용적인 북유럽 인테리어를 뒤이을 네오클래식. 화려한 장식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한층 단순해진 스타일 덕분에 기존 클래식을 추구했던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왕실 인테리어를 연상시키는 풍성한 장식과 유려한 곡선은 현대적인 소재와 매치돼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존 클래식 스타일은 장식 요소가 과장돼 공간 전체가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경향이 있던 반면, 네오클래식은 무겁고 중후한 소재보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소재를 재해석해 모던하고 로맨틱한 매력이 있다.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키는 현대적인 디자인에 특유의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모던하고 깔끔한 가구들과 어우러지는 세밀한 장식이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스타일을 원하는 이들의 취향을 자극했다.
Fun and Play
Pop
짜릿한 자극을 주는 컬러,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유쾌한 디자인 가구, 벽면에 한가득 걸린 팝아트 모사화.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Andy Warhol의 Factory가 이런 모습이었을까.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의 아트 작품부터 저렴한 소품에 이르기까지 팝 아트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취향을 위해 존재하는 스타일이다. 클래식이나 북유럽의 호젓한 라이프 스타일과 거리가 멀지만 팝 디자인은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각광받는다. 강렬한 원색을 공간 전체를 빈틈없이 채워 신비로운 감성을 자아내기도 하고, 유머러스한 오브제 또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가구들이 각자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대중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콘셉추얼하게 공간에 적용하기 때문에 과장이 녹아있다 해도 낯설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며, 머무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해 유희와 위트의 세계로 자연스레 빠져든다.
INTERVIEW
JongKim Design Studio 김종완 소장
“2017년의 화두였던 1인 가구는 무엇보다 사회와의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패턴과 독특한 디자인에 집중하기보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보이는, 실질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의 믹스매치를 고민해야 한다. 현재 자극적이고 유행을 타는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걱정이 앞선다. 자신만의 공간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점에서 진정한 자신의 가치와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장소의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길 바란다.”
INTERVIEW
817 Design Space 임규범 대표
“2017년의 주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는 최고였다. 817 Design Space 역시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개인적인 취향을 주거에 스타일링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흥미로웠다. 작업실과 주거를 접목하거나 카페에서 홈 파티하는 느낌을 살리는 등 사람들은 점차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존중하며 공간을 변화시켰다. 이렇게 취향 저격의 주거는 각종 SNS를 통해 이미지와 정보가 공유되는데,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자극적인 마감재와 포토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일과를 마치고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라는 집의 기본 역할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Furniture & Electric Appliances
Molteni&C_SECRETELLO
모던하고 실용적인 워크스테이션이다. 어떤 공간에 두어도 잘 어우러지며 유리로 된 칸막이가 컨템포러리한 감각을 자랑한다.
(주)한샘_ EURO 7000 베니스 그레이
편리한 작업 동선과 가족형 다이닝이 있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주방 가구다. 세련된 컬러 톤과 콤팩트한 구성은 유러피안의 주방을 연상시킨다.
Bathroom
GESSI_RETTANGOLO K
옆에서 봤을 때 K자를 나타내 아이코닉한 제품임을 표현했다. 90° 꺾어진 토수구와 대각선으로 상승하는 레버는 완벽한 균형을 이뤄 강렬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Tile
MAINZU_ESENZIA
트레디셔널과 컨템포러리를 결합해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단색 타일과 데커레이션 타일을 균형 있게 시공해 레트로한 공간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주)유송타일_체스 보드 핑크
균일한 정사각형의 체스 보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핑크, 블랙, 그레이 컬러를 구비해 취향 별로 즐길 수 있다.
Fabric & Wallpaper
Finishing Materials
INTERVIEW
FURSYS
“최근 스마트워크의 일환으로 유연근무제가 확산하면서 업무 공간이 집으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프리랜서와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가정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가구로 ‘인에이블 모션데스크’ 가 주목을 받았다. 우리의 일상에서 오피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오피스 구축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퍼시스는 사무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중요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캠페인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 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좋은 사무환경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제시한다.”
노블컬렉션
“독일 패션 디자이너 Wolfgang Joop이 디자인한 ‘FUGGERHAUS’ 는 클래식한 자수 디테일과 선명한 컬러 대비로 평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유니크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덕분에 우아하면서 클래식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폭넓은 취향을 만족시켰다.
앞으로 친환경이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패브릭 역시 일상에서 함께하는 제품이므로 오염에 강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또 항균 기능이 있거나 청소와 관리도 용이해야 한다.”
(주)유로세라믹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은 비앙코 스타투아리오 대형 타일 ‘LAMINAM’ 이다. 트렌디하면서 깔끔한 이미지와 세련된 느낌을 함께 연출하는 디자인이라 인기가 많다. 화려한 마블 베인이 들어간 비앙코 스타투아리오 타일은 유광과 무광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점차 국내에 대형 타일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고급스러운 마감재로 공간에 럭셔리함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선사해 원하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범한공업(주)
“1인 주거가 늘어남에 따라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퓨로 직수형 양변기’ 는 전체 길이 530㎜로 기존 물탱크 길이(약 100㎜)가 줄어들어 최적의 공간 활용이 가능해 좁은 면적에 매우 적합한 모델이다. 토네이도 형태의 강력한 직수가 사각지대 없이 도기 내부를 완벽히 세척하며 물탱크 수압이 아닌 고압의 직수 수압으로 배수 성능이 우수하다.”
you&us
“커튼은 취향에 따라 화려한 패턴으로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보다는 기존 공간과 조화롭게 연결되는 것이 좋다. 단조롭지 않을지 우려도 많이 하지만 실제로 시공 후 만족도가 높다. 또 끼워 맞춘 듯한 세트 느낌의 이중 커튼 대신 무게감 있는 반 쉬어 커튼의 패브릭으로 연출하는 것도 인기가 좋다. 앞으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도 차별화가 필요하다. 다양한 생활 속 얼룩을 손쉽게 물로 제거할 수 있는 기능성 패브릭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가구는 물론 백화점, 키즈 카페 같은 공간에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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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2
취향, 홀가분한 자유의 멋에 빠지다
취재 조민희
MAIN THEME
MAIN THEMEⅠ
2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1 위로, 은밀한 내면을 마주하다
TREND 2 취향, 홀가분한 자유의 멋에 빠지다
TREND 3 공생,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다
MAIN THEMEⅡ
2018/19 TREND PREVIEW
heimtextil 2018 THEME PARK
2018 한화L&C TREND PREVIEW
2019 CARLIN TREND PREVIEW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의 가치를 말해줍니다’ 라는 광고 카피가 있다. 얼마짜리의 공간에 살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애정을 가진 공간에 살고 있느냐는 의미다. 사람들은 자신의 성향과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 있고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에 열망한다. 공간의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공간인지 스스로 물음을 던진다. 이들 라이프 스타일의 대부분은 혼자다. 혼밥, 혼술, 혼놀 등 혼자만의 즐거움을 누리는 데 푹 빠져 있다. 더 이상 외로운 싱글족이라 불리지 않는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파워컨슈머다. 자신의 아지트를 공들여 꾸미고 수고한 자신을 위해 작지만 고급스러운 사치를 누리며 반려동물과 마음을 나눈다. 이를 방증하듯 셀프 인테리어도 한때의 열풍을 넘어 이젠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가구나 가전 역시 가성비가 아닌 디성비(디자인 대비 성능비)의 시대다. 작지만 강력하고 아름다운 제품을 선호하며 자신의 개성이 반영된 유니크한 디자인을 수집한다. 여행이나 외식 등 체험 소비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집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자신의 취향을 과시한다.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복고주의, 서브 컬처의 영향을 받아 팝적인 감성을 녹여낸 유쾌함, 격식의 정도를 아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까지.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과감하고 화려한 취향 저격의 한 해였다. 팍팍한 삶에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가득한 세상은 지루하고 한편으로 슬플 것 같지만 위트와 상상력이 넘치는 프로젝트도 꾸준히 등장했다. 우리는 이미 취향을 누리며 인간의 유희 역할에 충실했던 것이다.
Pride of Dignity
Vintage
빈티지는 굉장히 폭넓은 디자인 스타일이다. 옛것의 품위를 살린다는 기본 원칙을 지킨 채 모던, 앤티크, 인더스트리얼 등 원하는 콘셉트에 따라 다채롭게 표현한다. 더욱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기존에 남아 있는 인테리어를 철거하지 않고 배경이 되는 바닥, 벽체, 천장을 그대로 빈티지 요소로 활용한다. 그러나 자칫 지저분하고 낡은 것만으로 빈티지의 미학을 덧입혀서는 안 된다. 오래되고 값진 것. 옛것의 품위를 살린 것, 빛바랜 아름다움을 지닌 것 등 편안하고 익숙한 모습에서 피어나는 빈티지의 멋은 시간이 지나면서 갖게 된 자연스러운 매력이라 볼 수 있다. 또 빈티지 공간은 유니크한 소품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의 뿌리가 되는 마감재도 중요하다. 자연스러운 거친 표면을 위해 노출 벽체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다양한 스타일의 벽지, 페인트 도장과 각종 소재를 표현하는 타일 덕분에 한층 더 풍성한 빈티지가 탄생했다.
The Regeneration of Beauty
Neoclassic
모던하고 실용적인 북유럽 인테리어를 뒤이을 네오클래식. 화려한 장식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한층 단순해진 스타일 덕분에 기존 클래식을 추구했던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왕실 인테리어를 연상시키는 풍성한 장식과 유려한 곡선은 현대적인 소재와 매치돼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존 클래식 스타일은 장식 요소가 과장돼 공간 전체가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경향이 있던 반면, 네오클래식은 무겁고 중후한 소재보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소재를 재해석해 모던하고 로맨틱한 매력이 있다.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키는 현대적인 디자인에 특유의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모던하고 깔끔한 가구들과 어우러지는 세밀한 장식이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스타일을 원하는 이들의 취향을 자극했다.
Fun and Play
Pop
짜릿한 자극을 주는 컬러,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유쾌한 디자인 가구, 벽면에 한가득 걸린 팝아트 모사화.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Andy Warhol의 Factory가 이런 모습이었을까.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고가의 아트 작품부터 저렴한 소품에 이르기까지 팝 아트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취향을 위해 존재하는 스타일이다. 클래식이나 북유럽의 호젓한 라이프 스타일과 거리가 멀지만 팝 디자인은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각광받는다. 강렬한 원색을 공간 전체를 빈틈없이 채워 신비로운 감성을 자아내기도 하고, 유머러스한 오브제 또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가구들이 각자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대중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콘셉추얼하게 공간에 적용하기 때문에 과장이 녹아있다 해도 낯설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며, 머무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해 유희와 위트의 세계로 자연스레 빠져든다.
INTERVIEW
JongKim Design Studio 김종완 소장
“2017년의 화두였던 1인 가구는 무엇보다 사회와의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패턴과 독특한 디자인에 집중하기보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보이는, 실질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의 믹스매치를 고민해야 한다. 현재 자극적이고 유행을 타는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걱정이 앞선다. 자신만의 공간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점에서 진정한 자신의 가치와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장소의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길 바란다.”
INTERVIEW
817 Design Space 임규범 대표
“2017년의 주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는 최고였다. 817 Design Space 역시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개인적인 취향을 주거에 스타일링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흥미로웠다. 작업실과 주거를 접목하거나 카페에서 홈 파티하는 느낌을 살리는 등 사람들은 점차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존중하며 공간을 변화시켰다. 이렇게 취향 저격의 주거는 각종 SNS를 통해 이미지와 정보가 공유되는데,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자극적인 마감재와 포토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일과를 마치고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라는 집의 기본 역할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Furniture & Electric Appliances
Molteni&C_SECRETELLO
모던하고 실용적인 워크스테이션이다. 어떤 공간에 두어도 잘 어우러지며 유리로 된 칸막이가 컨템포러리한 감각을 자랑한다.
(주)한샘_ EURO 7000 베니스 그레이
편리한 작업 동선과 가족형 다이닝이 있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주방 가구다. 세련된 컬러 톤과 콤팩트한 구성은 유러피안의 주방을 연상시킨다.
Bathroom
GESSI_RETTANGOLO K
옆에서 봤을 때 K자를 나타내 아이코닉한 제품임을 표현했다. 90° 꺾어진 토수구와 대각선으로 상승하는 레버는 완벽한 균형을 이뤄 강렬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Tile
MAINZU_ESENZIA
트레디셔널과 컨템포러리를 결합해 유니크한 스타일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단색 타일과 데커레이션 타일을 균형 있게 시공해 레트로한 공간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주)유송타일_체스 보드 핑크
균일한 정사각형의 체스 보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핑크, 블랙, 그레이 컬러를 구비해 취향 별로 즐길 수 있다.
Fabric & Wallpaper
Finishing Materials
INTERVIEW
FURSYS
“최근 스마트워크의 일환으로 유연근무제가 확산하면서 업무 공간이 집으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프리랜서와 전문직 종사자를 중심으로 가정 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가구로 ‘인에이블 모션데스크’ 가 주목을 받았다. 우리의 일상에서 오피스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오피스 구축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퍼시스는 사무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중요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캠페인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 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좋은 사무환경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제시한다.”
노블컬렉션
“독일 패션 디자이너 Wolfgang Joop이 디자인한 ‘FUGGERHAUS’ 는 클래식한 자수 디테일과 선명한 컬러 대비로 평범할 수 있는 디자인을 유니크한 스타일로 표현했다. 덕분에 우아하면서 클래식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폭넓은 취향을 만족시켰다.
앞으로 친환경이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패브릭 역시 일상에서 함께하는 제품이므로 오염에 강한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또 항균 기능이 있거나 청소와 관리도 용이해야 한다.”
(주)유로세라믹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은 비앙코 스타투아리오 대형 타일 ‘LAMINAM’ 이다. 트렌디하면서 깔끔한 이미지와 세련된 느낌을 함께 연출하는 디자인이라 인기가 많다. 화려한 마블 베인이 들어간 비앙코 스타투아리오 타일은 유광과 무광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점차 국내에 대형 타일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고급스러운 마감재로 공간에 럭셔리함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선사해 원하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범한공업(주)
“1인 주거가 늘어남에 따라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퓨로 직수형 양변기’ 는 전체 길이 530㎜로 기존 물탱크 길이(약 100㎜)가 줄어들어 최적의 공간 활용이 가능해 좁은 면적에 매우 적합한 모델이다. 토네이도 형태의 강력한 직수가 사각지대 없이 도기 내부를 완벽히 세척하며 물탱크 수압이 아닌 고압의 직수 수압으로 배수 성능이 우수하다.”
you&us
“커튼은 취향에 따라 화려한 패턴으로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보다는 기존 공간과 조화롭게 연결되는 것이 좋다. 단조롭지 않을지 우려도 많이 하지만 실제로 시공 후 만족도가 높다. 또 끼워 맞춘 듯한 세트 느낌의 이중 커튼 대신 무게감 있는 반 쉬어 커튼의 패브릭으로 연출하는 것도 인기가 좋다. 앞으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도 차별화가 필요하다. 다양한 생활 속 얼룩을 손쉽게 물로 제거할 수 있는 기능성 패브릭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가구는 물론 백화점, 키즈 카페 같은 공간에 활용도가 높다.”
COPYRIGHT 2016. INTERNI&Decor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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