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TREND PREVIEW 진정한 행복과 가치를 찾아서.
취재 조민희, 최윤정 자료제공 heimtextil 2018, 한화L&C, CARLIN INTERNATIONAL 국내 사무국-GLI Consulting
MAIN THEME
MAIN THEMEⅠ 2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1 위로, 은밀한 내면을 마주하다 TREND 2 취향, 홀가분한 자유의 멋에 빠지다 TREND 3 공생,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다
MAIN THEMEⅡ 2018/19 TREND PREVIEW heimtextil 2018 THEME PARK 2018 한화L&C TREND PREVIEW 2019 CARLIN TREND PREVIEW
경기 침체와 개인화가 가속화되는 혼란 속에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간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안식처에 가치를 높인다. 화려한 장식으로 집 안을 꾸미기보다 창가에 놓인 화분을 키우며 일상의 기쁨을 느낀다. 현재를 넘어 찰나의 작은 순간에 집중하는 이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자신만의 카렌시아가 아닐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2018년을 앞두고 heimtextil, 한화L&C, CARLIN INTERNATIONAL 국내 사무국에서 2018/2019 트렌드를 발표했다. 세 기관 모두 다른 단어를 사용해 미래를 제시했으나 더욱 나은 세상과 삶을 향한 발걸음은 모두 단단하고 세밀하다. 현시대의 다변적인 현상을 반영하고, 사람들이 향한 관심과 성찰을 깊이 살펴 앞날을 예측해보자. 2018/19년 전세계를 관통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무엇인지 또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디자인 트렌드는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heimtextil 2018 THEME PARK ‘THE FUTURE IS URBAN’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텍스타일 박람회 heimtextil이 2018 트렌드를 발표했다. 라이프 스타일과 디자인, 컬러 트렌드로 구분해 더욱 현실적인 솔루션을 담은 ‘THE FUTURE IS URBAN’ 을 통해 다가오는 변화를 헤아려보자.
LIFESTYLE TRENDS
THE FLEXIBLE SPACE 기하급수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 단독 주택의 부상으로 생활 공간이 축소되고 있다. 반면 공연과 프리랜서 문화가 확장되면서 젊은 세대는 더욱 자신의 공간을 찾기 어려워졌다. 디자이너, 건축가와 플래너는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독창성을 발휘한다. 변형 가능한 가구, 버튼을 눌러 변경 가능한 공간 구성을 갖춘 유연한 스튜디오 아파트를 최적화하고 있다.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반영한 조립식 건물(Prefab) 구조와 휴대용 가구가 부상한다.
THE HEALTHY SPACE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휴식하는 일상 공간은 웰빙과 긴밀한 관계를 이룬다. 디자이너와 건축가 그리고 과학자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 수준을 올리기 위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연구한다. 특히 정부와 건축, 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 문제가 된 대기 오염에 대한 대응을 시도한다. 공간에 식물을 배치하는 인테리어로 시작해, 새로운 웰빙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THE HEALTHY SPACE는 지속해서 증가한다.
THE RE-MADE SPACE 수백만 인구가 생성하는 거대한 쓰레기 산에 대처하기 위해 미래 도시는 폐기물과 자원의 경계를 허물어 버릴 필요가 있다. 우리는 쓰레기를 새로운 것을 위한 출발점으로 인식해야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계획은 미래의 도시 환경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구축하는 희망을 보여주며, 디자이너는 이미 만든 공간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THE RE-MADE SPACE 브랜드와 제조업체는 오브제 제작을 통한 자아실현에 대한 요구에 현명해지고 있다. 특히 누구나 디지털 제조 기술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생산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이 마련됐다. DIY 설명서, 오픈 소스와 다운로드 가능한 디자인 이미지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어디서든 자신만의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급자족의 장소가 미래 도시에 대한 대중적인 비전임을 암시한다.
LIFESTYLE TRENDS
Relax / Recharge 색은 사람의 기분과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활력을 주거나 긴장을 풀 수도 있고 분노하거나 정복할 수도 있다. Relax / Recharge는 기존 시각과 다르게 푸른 빛이 활력을 주고, 붉은빛이 차분한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반영한 디자인이다. 옴브레(Ombrés)부터 토널(Tonal) 배색의 공간, 제품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돼 주변 환경에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레드와 블루 컬러의 스펙트럼 내 단일한 색상이 벽, 바닥, 가구와 부속품 등의 소재에 톤 온 톤으로 표현될 때 제대로 빛을 발한다.
Perfect Imperfection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염료 중 하나인 인디고(Indigo)는 현재 많은 브랜드와 디자이너 사이 인기가 높다. 그들은 인디고 염색을 재발견하고 흠집과 깊고 푸른색의 다채로운 색조를 환영한다. 일본 철학의 와비사비(Wabi-Sabi,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는 것)에 기초해 재료가 제품 제작 과정에 흔적을 남기는 것을 받아들인다. 브러시 스트로크와 솔기는 창조적인 과정에 대한 일종의 시적인 기록이라 볼 수 있다.
Soft Minimal 도시 생활 시스템은 다기능적이며 유동적이다. Soft Minimal은 뛰어난 기능성으로 인해 평생 가치를 느끼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제품에 중점을 둔다. 양모, 펠트, 린넨 그리고 부클레 원사 같은 아늑한 소재는 최소한의 평평함과 보온성을 제공한다. 매트 블랙과 조화로운 파스텔, 뉴트럴 컬러는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보장한다.
Adapt + Assemble 노마드 생활을 지향하는 Adapt + Assemble은 가구와 직물이 이동하도록 요구한다. 모듈형 설계는 간단한 조립 방법을 채택해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대신 그들은 이동을 위해 포장할 수 있는 기하학적이고 상호 교환 가능한 형태로 구성된다. 섬유 기술은 단순하고 정직하게 유지되며, 바느질과 바인딩이 중심 단계를 차지한다. 제품은 복잡한 기술 없이 조립과 분해가 가능하다.
Urban Oasis 디자이너는 자연을 사용해 웰빙 감각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녹색 오아시스로 변환한다. 녹색은 눈에 가장 편안한 색으로 여겨진다. 무성한 녹색 음영은 몸과 마음을 새로 고치는 데 사용된다. 어두운 숲과 현명한 녹색은 무광택 분홍색과 섞여 있다. 자연을 모방한 질감은 완벽한 부드러움을 지닌다.
2018 한화L&C TREND PREVIEW
한화L&C는 지난 10월 27일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intrend를 통해 지난 한 해의 트렌드를 짚어보고, 다가올 2018년 흐름을 예측했다. 올해 주제는 직관적 행동과 습관을 뜻하는 ‘HABITUS’로 복잡한 세상 속 하루하루 쌓아온 일상이 모여 최고의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일상의 변화를 포착해 디자인 트렌드로 재해석한 4가지 테마를 소개한다.
GROWROOM
Design Style 데이터에 의존하는 시대에서 다시 자연 본능을 지향하는 테마다. 다소 불완전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매력을 찾으며, 수공예품에 나타나는 균일하지 않은 표면과 바늘로 기워진 디테일은 그 안에 깃든 시간과 정성으로 인식된다. 아울러 캠핑, 트레킹을 즐기는 노마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이동과 수납이 편리한 실용적인 제품이 등장한다.
Color & Material & Pattern 대지의 포근함을 연상시키는 컬러와 소재가 주된 흐름을 형성한다. 식물에서 추출한 은은하고 따뜻한 컬러를 톤 온 톤으로 배열해 지구의 풍성한 생명력을 컬러로 표현한다. 거칠게 깎은 돌이나 낡은 가죽은 촉각을 자극해 본능을 일깨우고, 자연 현상에서 발생하는 무질서한 패턴은 유기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WONDERLAB
Design Style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디지털과 피지컬을 결합한 피지털(Physical + Digital) 경험이 증가한다. 이를 반영한 디자인은 기하학 구조를 통해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나타내며, 빛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비가시적인 영역을 가시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반투명 유리나 초고광택을 지닌 표면은 액체처럼 유연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그린다.
Color & Material & Pattern 디지털 정보를 시각화한 듯 날카롭고 인공적인 색을 중심으로 비비드한 RGB 톤의 컬러 팔레트를 구축한다. 이러한 에너제틱한 조합은 차가운 기운을 부드럽게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부처럼 부드러운 실리콘, 강하지만 가벼운 유리 섬유 등의 소재로 유연하게 변화하는 실루엣을 표현하며,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프랙탈, 파동의 패턴은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MONASTERY
Design Style 소비적인 삶에서 벗어나 내면의 균형에 집중하고자 하는 심리는 단순하고 절제된 라이프 스타일로 이어진다. 고요한 분위기가 공간을 채우는 가운데 영적인 상징물을 재해석한 각종 소품으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매우 기초적인 형태의 제품은 순수하고 금욕적인 인상을 주면서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를 완성한다.
Color & Material & Pattern 본질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이 테마의 컬러는 오래된 도서관처럼 고전적이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분한 컬러는 매트한 질감과 만나 신중한 인상을 형성하고, 대리석, 양모, 가죽 등 자연 소재로 평온함을 더한다. 흐르는 듯한 동심원과 나선형 패턴은 보이지 않는 세계와 연결되고자 하는 정신적 지향을 반영한다.
CROSSROAD
Design Style 모든 문화와 시대가 만나는 교차로를 뜻하는 이 테마는 도시의 길거리처럼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다원화되는 세상 속 연령과 성별, 국가와 인종은 이제 불변의 속성이 아닌 유동적인 가치관으로 존재한다. 컬러풀한 오브제와 상징적 토템의 조합은 멤피스의 귀환을 예고하고, 필요에 따라 빠르고 편리하게 형태를 전환하는 DIY 시스템이 각광 받는다.
Color & Material & Pattern 이 테마가 가진 도시적 이미지는 거리의 도로 표지판, 페인트, 그래피티에서 볼 수 있는 경쾌한 컬러 팔레트로 집약된다. 이처럼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컬러는 스틸이나 벽돌, 고무 등 인더스트리얼한 소재와 어우러져 건축적 상상력을 북돋운다. 또한 다문화적 모티프를 반영한 체크와 기하학 패턴이 대담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2019 S/S CARLIN TREND PREVIEW
프랑스 트렌드 정보 회사 CARLIN INTERNATIONAL의 국내 사무국 GLI Consulting은 지난 11월 6일 2019 TREND SEMINAR를 개최했다. 컬러의 진화, 2019 S/S 메가 트렌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세미나는 한층 세분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이미지 분석을 통해 미래에 대한 낙관적 시선을 전했다.
2019 NUANCES- 컬러의 진화 이번 세미나는 무궁무진한 변주 가능성을 지닌 컬러에 주목했다. 방대한 컬러 스펙트럼을 6가지 군으로 분류해 각 컬러군이 진화해 온 양상을 돌아보고, 오는 2019년의 경향을 예측했다. CARLIN이 제안하는 감각적인 2019년 컬러 트렌드를 만나보자.
METALLICS Soft & Delicate 소재의 영역으로 여겼던 메탈릭 스타일은 앞으로 독립적인 컬러의 위치를 가질 전망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시적 이미지와 절제된 럭셔리를 그려온 메탈릭 컬러는 이제 물에 기름이 번지듯 오묘한 색감과 부드러운 흐름을 빚어내는 요소로 자리한다.
PASTELS Playful & Glossy 차분하고 순수한 느낌의 파스텔 컬러는 글로시한 광택과 만나 유희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진화한다. 그 결과 아늑하게 감싸 안는 느낌보다 활기차고 개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젤리처럼 통통 튀는 이미지를 통해 천진난만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WHITES Cool & Marvelous 화이트 컬러는 명암과 텍스처 효과 등의 입체적 형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미래의 화이트컬러는 눈처럼 차갑고 투명한 이미지를 그리며 경이로운 느낌을 표현한다. 점묘 기법과 파우더 처리 등으로 빛의 양을 조절하면 컬러의 신선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
DARKS Noble & Contemporary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한 DARKS 컬러군은 클래식과 컨템포러리가 만나는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자리잡는다. 여러 색을 뒤섞어 검정에 가깝게 구현한 Faux-Blacks 등 고차원적 컬러가 클래식한 요소에 접목돼 아방가르드한 매력을 전한다.
NEUTRALS Simple & Matt 수공예품의 섬세함을 닮은 듯 정교한 뉴트럴 컬러의 조합이 점차 두드러진다. 환경 친화적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무난하고 대안적인 컬러로 인식되던 뉴트럴 컬러는 점차 미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따스하고 매트한 질감으로 구현된다.
BRIGHTS Rhythmic & Fun 1970년대 멤피스 운동에 나타난 듯한 비비드 컬러는 캐주얼하고 장난스러운 무드에서 나아가 럭셔리의 또 다른 양상으로 발전한다. 원색에서 더 깊어진 이 컬러군은 라인 장식과 투명한 소재를 만나 한층 리드미컬한 인상을 완성한다.
2019 S/S 메가 트렌드 - 열광 : Enthusiasm CARIN은 2019년 상반기 트렌드 키워드 ‘열광 : Enthusiasm’ 을 통해 개인의 에너지가 미래에 미치는 변화에 대해 고민했다. 이처럼 희망적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과 디자인 트렌드를 AURA, CLASH, IMMERSION, BLISSFUL 4가지 테마로 접근했다.
AURA 원시의 자연은 우리에게 경외감과 포용력을 동시에 전한다. 그 사이의 균형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AURA 테마는 정신적 평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를 기반에 둔다. 건축적 매스와 정확한 비례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힘을 느끼게 한다. 또한 정제된 원시주의 혹은 에스닉 스타일은 신비로움을 자아내며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CLASH 매일 새로움과 익숙함이 충돌하는 시대, 획일적인 합의를 이뤄내는 대신 있는 그대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표현의 자유를 거침없이 발산하는 CLASH 테마는 여러 문화 요소가 만나면서 발생하는 조화와 부조화 사이를 넘나든다. 선명한 레드, 오렌지 컬러와 추상적 그래픽의 과감한 믹스 매치는 역동성을 상징한다.
IMMERSION 적도 지방의 습한 공기, 물기 머금은 열대식물, 몽환적인 여름 안개의 이미지로 집약되는 IMMERSION 테마는 촉각적 심상을 자극한다. 만지고 싶을 만큼 관능적인 질감은 디자인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촉촉하게 빛나는 표면은 과하지 않은 럭셔리 무드를 그린다. 또 푸른빛이 감도는 그린 컬러는 정글의 에너지와 깊이를 표현한다.
BLISSFUL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소위 ‘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세대가 부상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중시하는 BLISSFUL 테마가 등장한다. 편안하고 가벼운 무드로 표현되는 이번 테마는 여름날의 휴식처럼 산뜻한 기운을 떠오르게 하는데, 경쾌한 팝 컬러와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파스텔 컬러로 테마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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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 TREND PREVIEW
진정한 행복과 가치를 찾아서.
취재 조민희, 최윤정
자료제공 heimtextil 2018, 한화L&C, CARLIN INTERNATIONAL 국내 사무국-GLI Consulting
MAIN THEME
MAIN THEMEⅠ
2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1 위로, 은밀한 내면을 마주하다
TREND 2 취향, 홀가분한 자유의 멋에 빠지다
TREND 3 공생,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다
MAIN THEMEⅡ
2018/19 TREND PREVIEW
heimtextil 2018 THEME PARK
2018 한화L&C TREND PREVIEW
2019 CARLIN TREND PREVIEW
경기 침체와 개인화가 가속화되는 혼란 속에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간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안식처에 가치를 높인다. 화려한 장식으로 집 안을 꾸미기보다 창가에 놓인 화분을 키우며 일상의 기쁨을 느낀다. 현재를 넘어 찰나의 작은 순간에 집중하는 이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 자신만의 카렌시아가 아닐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2018년을 앞두고 heimtextil, 한화L&C, CARLIN INTERNATIONAL 국내 사무국에서 2018/2019 트렌드를 발표했다. 세 기관 모두 다른 단어를 사용해 미래를 제시했으나 더욱 나은 세상과 삶을 향한 발걸음은 모두 단단하고 세밀하다. 현시대의 다변적인 현상을 반영하고, 사람들이 향한 관심과 성찰을 깊이 살펴 앞날을 예측해보자. 2018/19년 전세계를 관통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무엇인지 또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디자인 트렌드는 무엇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heimtextil 2018 THEME PARK
‘THE FUTURE IS URBAN’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텍스타일 박람회 heimtextil이 2018 트렌드를 발표했다. 라이프 스타일과 디자인, 컬러 트렌드로 구분해 더욱 현실적인 솔루션을 담은 ‘THE FUTURE IS URBAN’ 을 통해 다가오는 변화를 헤아려보자.
LIFESTYLE TRENDS
THE FLEXIBLE SPACE기하급수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 단독 주택의 부상으로 생활 공간이 축소되고 있다. 반면 공연과 프리랜서 문화가 확장되면서 젊은 세대는 더욱 자신의 공간을 찾기 어려워졌다. 디자이너, 건축가와 플래너는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독창성을 발휘한다. 변형 가능한 가구, 버튼을 눌러 변경 가능한 공간 구성을 갖춘 유연한 스튜디오 아파트를 최적화하고 있다.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반영한 조립식 건물(Prefab) 구조와 휴대용 가구가 부상한다.
THE HEALTHY SPACE
사람들이 일하고, 배우고, 휴식하는 일상 공간은 웰빙과 긴밀한 관계를 이룬다. 디자이너와 건축가 그리고 과학자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 수준을 올리기 위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연구한다. 특히 정부와 건축, 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 문제가 된 대기 오염에 대한 대응을 시도한다.
공간에 식물을 배치하는 인테리어로 시작해, 새로운 웰빙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THE HEALTHY SPACE는 지속해서 증가한다.
THE RE-MADE SPACE
수백만 인구가 생성하는 거대한 쓰레기 산에 대처하기 위해 미래 도시는 폐기물과 자원의 경계를 허물어 버릴 필요가 있다. 우리는 쓰레기를 새로운 것을 위한 출발점으로 인식해야 한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계획은 미래의 도시 환경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구축하는 희망을 보여주며, 디자이너는 이미 만든 공간을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THE RE-MADE SPACE
브랜드와 제조업체는 오브제 제작을 통한 자아실현에 대한 요구에 현명해지고 있다. 특히 누구나 디지털 제조 기술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생산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이 마련됐다. DIY 설명서, 오픈 소스와 다운로드 가능한 디자인 이미지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어디서든 자신만의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자급자족의 장소가 미래 도시에 대한 대중적인 비전임을 암시한다.
LIFESTYLE TRENDS
Relax / Recharge
색은 사람의 기분과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활력을 주거나 긴장을 풀 수도 있고 분노하거나 정복할 수도 있다. Relax / Recharge는 기존 시각과 다르게 푸른 빛이 활력을 주고, 붉은빛이 차분한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반영한 디자인이다. 옴브레(Ombrés)부터 토널(Tonal) 배색의 공간, 제품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돼 주변 환경에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레드와 블루 컬러의 스펙트럼 내 단일한 색상이 벽, 바닥, 가구와 부속품 등의 소재에 톤 온 톤으로 표현될 때 제대로 빛을 발한다.
Perfect Imperfection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염료 중 하나인 인디고(Indigo)는 현재 많은 브랜드와 디자이너 사이 인기가 높다. 그들은 인디고 염색을 재발견하고 흠집과 깊고 푸른색의 다채로운 색조를 환영한다. 일본 철학의 와비사비(Wabi-Sabi,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는 것)에 기초해 재료가 제품 제작 과정에 흔적을 남기는 것을 받아들인다. 브러시 스트로크와 솔기는 창조적인 과정에 대한 일종의 시적인 기록이라 볼 수 있다.
Soft Minimal
도시 생활 시스템은 다기능적이며 유동적이다. Soft Minimal은 뛰어난 기능성으로 인해 평생 가치를 느끼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제품에 중점을 둔다. 양모, 펠트, 린넨 그리고 부클레 원사 같은 아늑한 소재는 최소한의 평평함과 보온성을 제공한다. 매트 블랙과 조화로운 파스텔, 뉴트럴 컬러는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보장한다.
Adapt + Assemble
노마드 생활을 지향하는 Adapt + Assemble은 가구와 직물이 이동하도록 요구한다. 모듈형 설계는 간단한 조립 방법을 채택해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대신 그들은 이동을 위해 포장할 수 있는 기하학적이고 상호 교환 가능한 형태로 구성된다. 섬유 기술은 단순하고 정직하게 유지되며, 바느질과 바인딩이 중심 단계를 차지한다. 제품은 복잡한 기술 없이 조립과 분해가 가능하다.
Urban Oasis
디자이너는 자연을 사용해 웰빙 감각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녹색 오아시스로 변환한다. 녹색은 눈에 가장 편안한 색으로 여겨진다. 무성한 녹색 음영은 몸과 마음을 새로 고치는 데 사용된다. 어두운 숲과 현명한 녹색은 무광택 분홍색과 섞여 있다. 자연을 모방한 질감은 완벽한 부드러움을 지닌다.
2018 한화L&C TREND PREVIEW
한화L&C는 지난 10월 27일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intrend를 통해 지난 한 해의 트렌드를 짚어보고, 다가올 2018년 흐름을 예측했다. 올해 주제는 직관적 행동과 습관을 뜻하는 ‘HABITUS’로 복잡한 세상 속 하루하루 쌓아온 일상이 모여 최고의 기회를 만든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일상의 변화를 포착해 디자인 트렌드로 재해석한 4가지 테마를 소개한다.
GROWROOM
Design Style
데이터에 의존하는 시대에서 다시 자연 본능을 지향하는 테마다. 다소 불완전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매력을 찾으며, 수공예품에 나타나는 균일하지 않은 표면과 바늘로 기워진 디테일은 그 안에 깃든 시간과 정성으로 인식된다. 아울러 캠핑, 트레킹을 즐기는 노마드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이동과 수납이 편리한 실용적인 제품이 등장한다.
Color & Material & Pattern
대지의 포근함을 연상시키는 컬러와 소재가 주된 흐름을 형성한다. 식물에서 추출한 은은하고 따뜻한 컬러를 톤 온 톤으로 배열해 지구의 풍성한 생명력을 컬러로 표현한다. 거칠게 깎은 돌이나 낡은 가죽은 촉각을 자극해 본능을 일깨우고, 자연 현상에서 발생하는 무질서한 패턴은 유기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WONDERLAB
Design Style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디지털과 피지컬을 결합한 피지털(Physical + Digital) 경험이 증가한다. 이를 반영한 디자인은 기하학 구조를 통해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나타내며, 빛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비가시적인 영역을 가시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반투명 유리나 초고광택을 지닌 표면은 액체처럼 유연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그린다.
Color & Material & Pattern
디지털 정보를 시각화한 듯 날카롭고 인공적인 색을 중심으로 비비드한 RGB 톤의 컬러 팔레트를 구축한다. 이러한 에너제틱한 조합은 차가운 기운을 부드럽게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부처럼 부드러운 실리콘, 강하지만 가벼운 유리 섬유 등의 소재로 유연하게 변화하는 실루엣을 표현하며,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프랙탈, 파동의 패턴은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MONASTERY
Design Style
소비적인 삶에서 벗어나 내면의 균형에 집중하고자 하는 심리는 단순하고 절제된 라이프 스타일로 이어진다. 고요한 분위기가 공간을 채우는 가운데 영적인 상징물을 재해석한 각종 소품으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매우 기초적인 형태의 제품은 순수하고 금욕적인 인상을 주면서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를 완성한다.
Color & Material & Pattern
본질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이 테마의 컬러는 오래된 도서관처럼 고전적이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분한 컬러는 매트한 질감과 만나 신중한 인상을 형성하고, 대리석, 양모, 가죽 등 자연 소재로 평온함을 더한다. 흐르는 듯한 동심원과 나선형 패턴은 보이지 않는 세계와 연결되고자 하는 정신적 지향을 반영한다.
CROSSROAD
Design Style
모든 문화와 시대가 만나는 교차로를 뜻하는 이 테마는 도시의 길거리처럼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다원화되는 세상 속 연령과 성별, 국가와 인종은 이제 불변의 속성이 아닌 유동적인 가치관으로 존재한다. 컬러풀한 오브제와 상징적 토템의 조합은 멤피스의 귀환을 예고하고, 필요에 따라 빠르고 편리하게 형태를 전환하는 DIY 시스템이 각광 받는다.
Color & Material & Pattern
이 테마가 가진 도시적 이미지는 거리의 도로 표지판, 페인트, 그래피티에서 볼 수 있는 경쾌한 컬러 팔레트로 집약된다. 이처럼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컬러는 스틸이나 벽돌, 고무 등 인더스트리얼한 소재와 어우러져 건축적 상상력을 북돋운다. 또한 다문화적 모티프를 반영한 체크와 기하학 패턴이 대담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2019 S/S CARLIN TREND PREVIEW
프랑스 트렌드 정보 회사 CARLIN INTERNATIONAL의 국내 사무국 GLI Consulting은 지난 11월 6일 2019 TREND SEMINAR를 개최했다. 컬러의 진화, 2019 S/S 메가 트렌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 세미나는 한층 세분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이미지 분석을 통해 미래에 대한 낙관적 시선을 전했다.
2019 NUANCES- 컬러의 진화
이번 세미나는 무궁무진한 변주 가능성을 지닌 컬러에 주목했다. 방대한 컬러 스펙트럼을 6가지 군으로 분류해 각 컬러군이 진화해 온 양상을 돌아보고, 오는 2019년의 경향을 예측했다. CARLIN이 제안하는 감각적인 2019년 컬러 트렌드를 만나보자.
METALLICS
Soft & Delicate
소재의 영역으로 여겼던 메탈릭 스타일은 앞으로 독립적인 컬러의 위치를 가질 전망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시적 이미지와 절제된 럭셔리를 그려온 메탈릭 컬러는 이제 물에 기름이 번지듯 오묘한 색감과 부드러운 흐름을 빚어내는 요소로 자리한다.
PASTELS
Playful & Glossy
차분하고 순수한 느낌의 파스텔 컬러는 글로시한 광택과 만나 유희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진화한다. 그 결과 아늑하게 감싸 안는 느낌보다 활기차고 개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젤리처럼 통통 튀는 이미지를 통해 천진난만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WHITES
Cool & Marvelous
화이트 컬러는 명암과 텍스처 효과 등의 입체적 형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미래의 화이트컬러는 눈처럼 차갑고 투명한 이미지를 그리며 경이로운 느낌을 표현한다. 점묘 기법과 파우더 처리 등으로 빛의 양을 조절하면 컬러의 신선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
DARKS
Noble & Contemporary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한 DARKS 컬러군은 클래식과 컨템포러리가 만나는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자리잡는다. 여러 색을 뒤섞어 검정에 가깝게 구현한 Faux-Blacks 등 고차원적 컬러가 클래식한 요소에 접목돼 아방가르드한 매력을 전한다.
NEUTRALS
Simple & Matt
수공예품의 섬세함을 닮은 듯 정교한 뉴트럴 컬러의 조합이 점차 두드러진다. 환경 친화적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무난하고 대안적인 컬러로 인식되던 뉴트럴 컬러는 점차 미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따스하고 매트한 질감으로 구현된다.
BRIGHTS
Rhythmic & Fun
1970년대 멤피스 운동에 나타난 듯한 비비드 컬러는 캐주얼하고 장난스러운 무드에서 나아가 럭셔리의 또 다른 양상으로 발전한다. 원색에서 더 깊어진 이 컬러군은 라인 장식과 투명한 소재를 만나 한층 리드미컬한 인상을 완성한다.
2019 S/S 메가 트렌드 - 열광 : Enthusiasm
CARIN은 2019년 상반기 트렌드 키워드 ‘열광 : Enthusiasm’ 을 통해 개인의 에너지가 미래에 미치는 변화에 대해 고민했다. 이처럼 희망적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과 디자인 트렌드를 AURA, CLASH, IMMERSION, BLISSFUL 4가지 테마로 접근했다.
AURA
원시의 자연은 우리에게 경외감과 포용력을 동시에 전한다. 그 사이의 균형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AURA 테마는 정신적 평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를 기반에 둔다. 건축적 매스와 정확한 비례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힘을 느끼게 한다. 또한 정제된 원시주의 혹은 에스닉 스타일은 신비로움을 자아내며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CLASH
매일 새로움과 익숙함이 충돌하는 시대, 획일적인 합의를 이뤄내는 대신 있는 그대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표현의 자유를 거침없이 발산하는 CLASH 테마는 여러 문화 요소가 만나면서 발생하는 조화와 부조화 사이를 넘나든다. 선명한 레드, 오렌지 컬러와 추상적 그래픽의 과감한 믹스 매치는 역동성을 상징한다.
IMMERSION
적도 지방의 습한 공기, 물기 머금은 열대식물, 몽환적인 여름 안개의 이미지로 집약되는 IMMERSION 테마는 촉각적 심상을 자극한다. 만지고 싶을 만큼 관능적인 질감은 디자인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촉촉하게 빛나는 표면은 과하지 않은 럭셔리 무드를 그린다. 또 푸른빛이 감도는 그린 컬러는 정글의 에너지와 깊이를 표현한다.
BLISSFUL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소위 ‘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세대가 부상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중시하는 BLISSFUL 테마가 등장한다. 편안하고 가벼운 무드로 표현되는 이번 테마는 여름날의 휴식처럼 산뜻한 기운을 떠오르게 하는데, 경쾌한 팝 컬러와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파스텔 컬러로 테마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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