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3
공생,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다.
취재 최윤정
MAIN THEME
MAIN THEMEⅠ
2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1 위로, 은밀한 내면을 마주하다
TREND 2 취향, 홀가분한 자유의 멋에 빠지다
TREND 3 공생,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다
MAIN THEMEⅡ
2018/19 TREND PREVIEW
heimtextil 2018 THEME PARK
2018 한화L&C TREND PREVIEW
2019 CARLIN TREND PREVIEW
어김없이 불안과 갈등이 찾아온 한 해였다. 이러한 혼란 가운데 공생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 선택한 또 하나의 방편이다. 각자도생의 시대가 낳은 외로운 개인은 이제 자연적 본성과 유대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은 광화문 촛불에서 벚꽃 대선으로 이어진 사회·정치적 변화를 맞이하면서, 자기 바깥의 세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가졌다.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무기력 속에서 발견한 공동 성취의 경험은 개개인의 인식에도 작지만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자연주의, 공유경제와 같이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노력은 과거부터 계속됐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약 3년 전 등장하기 시작한 코워킹 스페이스는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한 집에 여러 사람이 거주하는 셰어 하우스나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하는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형태도 주목받았다. 공생을 위한 기술 역시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자연과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기술은 건축과 제품 개발의 필수 덕목이 된 지 오래다. 또한 최근 센서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 캄테크(Calm-Tech)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남녀노소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함께 나누는 행복에 초점을 두는 것, 그 핵심에 배려의 정신이 있다. 일상의 기반이 되는 공간은 그런 의미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From the Nature
Ecology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고 자극적인 오락거리가 쏟아지는 오늘날. 여전히 사람들은 공원을 걷고, 등산을 하며, 바다로 떠난다. 본능적으로 자연에 이끌리는 인간의 바이오필리아 성향은 공간에서 에콜로지(Ecology) 스타일로 나타난다. 이전까지 인테리어 분야에서 편안하고 정제된 자연을 주로 그렸다면 올해는 더 거칠고 생생한 원시의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였다. 순수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이 경향은 천연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데, 목재나 석재 등을 적용해 땅의 생명력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은 조금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머무는 이에게 강렬한 에너지를 전한다. 여기에 식물에서 유래한 직물과 차분한 브라운, 그레이, 테라코타 컬러를 더해 마치 원래 있어야 할 곳을 찾은 듯 더없는 안정감을 형성한다. 또한 전통 건축물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살릴 뿐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윈윈(Win-win) 전략이기도 하다.
Everyone, Everywhere
Universal Design
올해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중요 과제 중 하나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꼽았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불리는 유니버설 디자인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직관적이어야 하며, 오류가 발생했을 때 복구가 간편해야 한다. 또 조작이나 이동 시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는 특정한 대상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조건이다.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은 점차 경계를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지난 한 해 소개한 공간 다수는 간결한 동선을 구축해 편안한 접근을 유도하거나 유연한 형태를 통해 안전을 도모했다. 뿐만 아니라 타이포그래피와 소품 등 다양한 시각 요소를 활용해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사례도 볼 수 있었다. 한편 반려동물 백만 시대를 맞아 사람을 넘어 동물의 특성을 고려한 공간 역시 꾸준히 등장해 소소한 유쾌함을 전했다.
Journey to Diversity
Ethnic
지난 한 해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낯선 휴양지의 여유로움과 생동감 있는 풍경,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담아 사랑을 받았다. 여행업계 역시 올해 키워드로 ‘틈새여행’ 을 꼽으며 유명 관광지가 아닌 네팔, 미얀마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찾아가는 여행 패턴의 변화에 주목했다. 이처럼 타국의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가 확산되면서 인테리어 역시 천편일률적인 모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토속적인 이미지를 그리는 시도가 이어졌다. 언제 어디서나 여행지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에스닉 스타일링을 선택하는가 하면, 실내외 구분을 두지 않는 인 앤 아웃(In&Out) 인테리어와 함께 아웃도어 가구를 실내에 들이는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손으로 제작한 섬세한 공예품과 레드, 오렌지 등 열대 지방을 닮은 정열적 컬러는 지금 딛고 있는 땅 너머 세계의 매력이 공존하는 일상을 선사한다.
INTERVIEW
quotes 박성재, 서동한, 정한 실장
“올해 완성한 연희동 ‘은는’ 과 양평동 ‘선유기지’ 프로젝트는 모두 지역의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화려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기보다, 동네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2층 주택을 개조한 공유 공간 ‘은는’ 은 하나의 마당을 6개의 브랜드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각 매장이 고유의 색을 유지하며 동등한 위치에서 조화를 이루기를 바랐다. 또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 자리한 ‘선유기지’ 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풍경 속에 녹아들도록 디자인 했다. 이처럼 지역 상권과 환경에 이질감을 주지 않는 것이 공간과 공간 사이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름대로 실험을 통해 우리의 공간이 지역에 어울릴 수 있는 방법과 의미를 고민했던 지난 한 해는 그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문동과 삼청동, 부산 청사포 등 오랜 시간 동안 자리 잡아온 동네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 해도 새로운 공간과 지역의 관계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Kitchen
삼성전자_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2.0
올해 새롭게 선보인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2.0은 S-Voice 음성 인식 기술과 메모 보드 기능을 접목해 온 가족이 쉽고 편리하게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맥스타임_DAMA IS 60
자연 그대로의 물질을 사용한 차콜 제올라이트 필터는 건강한 주방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냄새를 잡아내는 데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SK매직_매직 가스 하이브리드(GRA-BI320H)
KIDS LOCK 기능을 탑재해 상판의 열기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안심 센서와 과열 자동 소화 등 안전장치를 철저하게 구비했다.
Bathroom
대림통상(주)_DoBiDos 안전손잡이
습기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잦은 욕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으로 마찰력이 높은 실리콘 소재에 세련된 컬러를 입혀 기능과 디자인 모두 충족시켰다.
TOTO_글로벌 수전 시리즈
온도 변화를 최소화해 물 낭비를 막는 Safety Thermo 기술과 온수 사용 시 화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Heat Protect 기술을 적용한 제품.
Tile
코토세라믹(주)바로세라믹_Listoni
자연 그대로의 결을 살린 우드 스타일 타일. 내추럴한 디자인과 관리가 용이한 타일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
(주)HS세라믹_TRAVERT SERIES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트래버틴 무늬와 거친 질감은 실내외 구분을 두지 않는 인 앤 아웃(In&Out) 스타일 인테리어를 완성하기에 적합하다.
Fabric
Hardware
LG하우시스_수퍼세이브 5
지렛대 원리를 활용한 이지 오픈 핸들을 적용해 적은 힘으로도 문을 여닫을 수 있으며, 3가지 핸들 컬러를 구비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다.
한화L&C_자연환기창 RE.VDF-245V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유해물질 저감필터를 장착해 창문을 열지 않고 실내 공기를 환기할 수 있는 기능성 창호.
(주)단석산업_The VLU
IoT 기술을 접목해 인터넷으로 광투과율을 제어할 수 있는 창호용 스마트 유리. 광투과율에 따라 푸른빛의 농도가 달라진다.
(주)레이노코리아_Trinity
특허 받은 나노 카본 세라믹 코팅 기술로 99% 수준의 자외선을 차단하며, 일반 유리에 적용하면 강도가 최대 8배까지 높아져 생활환경의 안전성을 높인다.
헤티히코리아_Sensys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하는 댐핑 기능을 적용한 힌지로 문이 닫히는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안전한 사용을 도모한다.
예림임업_슬림도어 리안
심플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연출이 가능한 알루미늄 프레임 중문. 외부 공기와 소음, 악취를 막아주는 중문은 냉난방비 절감에 특히 효과가 있다
Material
INTERVIEW
SK매직
“주방 가전은 식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가스와 전기 사용량을 최소화해 가계와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SK매직은 전기레인지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기 소모량이 많고 조리 환경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선택을 꺼리는 소비자를 위해 ‘매직 가스 하이브리드(GRA-BI320H)’ 를 출시했다. 일반적인 가스 화구와 섬세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전기 화구를 결합한 이 제품은 화상 방지를 위한 잔열 표시 기능을 더해 안전을 고려했다.”
TOTO KOREA LTD.
“TOTO는 TOTO Green Challenge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보호를 위한 절수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니버설 디자인 센터를 두어 편안하고 안전한 욕실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일체형 양변기 ‘Neorest’ 시리즈는 소 세정 기준 3.8L까지 물 사용량을 줄였으며, 시트 개폐와 세정 등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져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롯데 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과 레지던스에 납품되는 등 한 해 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다.”
LG하우시스
“올해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이슈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따라서 단열 및 내구성 등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되는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 받은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기밀성을 높인 창틀과 로이유리(Low-Emissivity Glass)를 결합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고단열 제품이다. 파손이나 이물질 끼임을 방지하는 다기능 완충장치와 안전 스토퍼를 갖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줄였다. 뿐만 아니라 지렛대 원리를 접목한 이지 오픈 핸들 덕분에 적은 힘으로 개폐가 가능하도록 했다.”
코토세라믹(주)바로세라믹
“각박한 현실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에 따라 최대한 실제에 가까운 목재 또는 석재 타일을 활발히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섬세한 제작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천연석이나 벽지의 단점을 보완한 대형 포셀린 타일의 성장이 기대된다. 원목의 컬러와 질감을 살린 CAMPANI의 포셀린 타일 ‘Listoni’ 시리즈는 내추럴 컬러와 생생한 나뭇결로 에콜로지 스타일을 완성할 것이다.”
(주)HS세라믹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B2C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는 테두리 라인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BORDER SERIES’ 와 선명한 트래버틴 무늬가 특징인 ‘TRAVERT SERIES’ 처럼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질감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8년은 더욱 이색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테라조, 옥시도 스타일 타일 역시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L&C
“최근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재 하나까지 직접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한화L&C는 친환경성과 개성적인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선보인다. 점착형 D.I.Y. 패널 ‘보닥 플레이트(BODAQ PLATE)’ 와 ‘마루&’ 은 그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루 바닥재인 마루&은 일본 SEKISUI 화학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항알레르기 특수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공기 중의 집 먼지 진드기 배설물과 사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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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3
공생,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다.
취재 최윤정
MAIN THEME
MAIN THEMEⅠ
2017 SPACE & PRODUCT REVIEW
TREND 1 위로, 은밀한 내면을 마주하다
TREND 2 취향, 홀가분한 자유의 멋에 빠지다
TREND 3 공생,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다
MAIN THEMEⅡ
2018/19 TREND PREVIEW
heimtextil 2018 THEME PARK
2018 한화L&C TREND PREVIEW
2019 CARLIN TREND PREVIEW
어김없이 불안과 갈등이 찾아온 한 해였다. 이러한 혼란 가운데 공생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 선택한 또 하나의 방편이다. 각자도생의 시대가 낳은 외로운 개인은 이제 자연적 본성과 유대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은 광화문 촛불에서 벚꽃 대선으로 이어진 사회·정치적 변화를 맞이하면서, 자기 바깥의 세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가졌다.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무기력 속에서 발견한 공동 성취의 경험은 개개인의 인식에도 작지만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자연주의, 공유경제와 같이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노력은 과거부터 계속됐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약 3년 전 등장하기 시작한 코워킹 스페이스는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한 집에 여러 사람이 거주하는 셰어 하우스나 커뮤니티 시설을 공유하는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형태도 주목받았다. 공생을 위한 기술 역시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자연과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기술은 건축과 제품 개발의 필수 덕목이 된 지 오래다. 또한 최근 센서와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 캄테크(Calm-Tech)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남녀노소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함께 나누는 행복에 초점을 두는 것, 그 핵심에 배려의 정신이 있다. 일상의 기반이 되는 공간은 그런 의미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From the Nature
Ecology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고 자극적인 오락거리가 쏟아지는 오늘날. 여전히 사람들은 공원을 걷고, 등산을 하며, 바다로 떠난다. 본능적으로 자연에 이끌리는 인간의 바이오필리아 성향은 공간에서 에콜로지(Ecology) 스타일로 나타난다. 이전까지 인테리어 분야에서 편안하고 정제된 자연을 주로 그렸다면 올해는 더 거칠고 생생한 원시의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였다. 순수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이 경향은 천연 소재를 적극 활용하는데, 목재나 석재 등을 적용해 땅의 생명력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은 조금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머무는 이에게 강렬한 에너지를 전한다. 여기에 식물에서 유래한 직물과 차분한 브라운, 그레이, 테라코타 컬러를 더해 마치 원래 있어야 할 곳을 찾은 듯 더없는 안정감을 형성한다. 또한 전통 건축물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은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살릴 뿐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윈윈(Win-win) 전략이기도 하다.
Everyone, Everywhere
Universal Design
올해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중요 과제 중 하나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꼽았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불리는 유니버설 디자인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직관적이어야 하며, 오류가 발생했을 때 복구가 간편해야 한다. 또 조작이나 이동 시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는 특정한 대상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조건이다.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은 점차 경계를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지난 한 해 소개한 공간 다수는 간결한 동선을 구축해 편안한 접근을 유도하거나 유연한 형태를 통해 안전을 도모했다. 뿐만 아니라 타이포그래피와 소품 등 다양한 시각 요소를 활용해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움을 주는 사례도 볼 수 있었다. 한편 반려동물 백만 시대를 맞아 사람을 넘어 동물의 특성을 고려한 공간 역시 꾸준히 등장해 소소한 유쾌함을 전했다.
Journey to Diversity
Ethnic
지난 한 해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낯선 휴양지의 여유로움과 생동감 있는 풍경,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담아 사랑을 받았다. 여행업계 역시 올해 키워드로 ‘틈새여행’ 을 꼽으며 유명 관광지가 아닌 네팔, 미얀마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찾아가는 여행 패턴의 변화에 주목했다. 이처럼 타국의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가 확산되면서 인테리어 역시 천편일률적인 모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토속적인 이미지를 그리는 시도가 이어졌다. 언제 어디서나 여행지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에스닉 스타일링을 선택하는가 하면, 실내외 구분을 두지 않는 인 앤 아웃(In&Out) 인테리어와 함께 아웃도어 가구를 실내에 들이는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손으로 제작한 섬세한 공예품과 레드, 오렌지 등 열대 지방을 닮은 정열적 컬러는 지금 딛고 있는 땅 너머 세계의 매력이 공존하는 일상을 선사한다.
INTERVIEW
quotes 박성재, 서동한, 정한 실장
“올해 완성한 연희동 ‘은는’ 과 양평동 ‘선유기지’ 프로젝트는 모두 지역의 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화려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기보다, 동네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2층 주택을 개조한 공유 공간 ‘은는’ 은 하나의 마당을 6개의 브랜드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각 매장이 고유의 색을 유지하며 동등한 위치에서 조화를 이루기를 바랐다. 또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 자리한 ‘선유기지’ 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연스럽게 풍경 속에 녹아들도록 디자인 했다. 이처럼 지역 상권과 환경에 이질감을 주지 않는 것이 공간과 공간 사이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름대로 실험을 통해 우리의 공간이 지역에 어울릴 수 있는 방법과 의미를 고민했던 지난 한 해는 그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용문동과 삼청동, 부산 청사포 등 오랜 시간 동안 자리 잡아온 동네를 배경으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 해도 새로운 공간과 지역의 관계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Kitchen
삼성전자_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2.0
올해 새롭게 선보인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2.0은 S-Voice 음성 인식 기술과 메모 보드 기능을 접목해 온 가족이 쉽고 편리하게 냉장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맥스타임_DAMA IS 60
자연 그대로의 물질을 사용한 차콜 제올라이트 필터는 건강한 주방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냄새를 잡아내는 데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SK매직_매직 가스 하이브리드(GRA-BI320H)
KIDS LOCK 기능을 탑재해 상판의 열기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안심 센서와 과열 자동 소화 등 안전장치를 철저하게 구비했다.
Bathroom
대림통상(주)_DoBiDos 안전손잡이
습기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잦은 욕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으로 마찰력이 높은 실리콘 소재에 세련된 컬러를 입혀 기능과 디자인 모두 충족시켰다.
TOTO_글로벌 수전 시리즈
온도 변화를 최소화해 물 낭비를 막는 Safety Thermo 기술과 온수 사용 시 화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Heat Protect 기술을 적용한 제품.
Tile
코토세라믹(주)바로세라믹_Listoni
자연 그대로의 결을 살린 우드 스타일 타일. 내추럴한 디자인과 관리가 용이한 타일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
(주)HS세라믹_TRAVERT SERIES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트래버틴 무늬와 거친 질감은 실내외 구분을 두지 않는 인 앤 아웃(In&Out) 스타일 인테리어를 완성하기에 적합하다.
Fabric
Hardware
LG하우시스_수퍼세이브 5
지렛대 원리를 활용한 이지 오픈 핸들을 적용해 적은 힘으로도 문을 여닫을 수 있으며, 3가지 핸들 컬러를 구비해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다.
한화L&C_자연환기창 RE.VDF-245V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유해물질 저감필터를 장착해 창문을 열지 않고 실내 공기를 환기할 수 있는 기능성 창호.
(주)단석산업_The VLU
IoT 기술을 접목해 인터넷으로 광투과율을 제어할 수 있는 창호용 스마트 유리. 광투과율에 따라 푸른빛의 농도가 달라진다.
(주)레이노코리아_Trinity
특허 받은 나노 카본 세라믹 코팅 기술로 99% 수준의 자외선을 차단하며, 일반 유리에 적용하면 강도가 최대 8배까지 높아져 생활환경의 안전성을 높인다.
헤티히코리아_Sensys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하는 댐핑 기능을 적용한 힌지로 문이 닫히는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안전한 사용을 도모한다.
예림임업_슬림도어 리안
심플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연출이 가능한 알루미늄 프레임 중문. 외부 공기와 소음, 악취를 막아주는 중문은 냉난방비 절감에 특히 효과가 있다
Material
INTERVIEW
SK매직
“주방 가전은 식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인 만큼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가스와 전기 사용량을 최소화해 가계와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SK매직은 전기레인지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기 소모량이 많고 조리 환경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선택을 꺼리는 소비자를 위해 ‘매직 가스 하이브리드(GRA-BI320H)’ 를 출시했다. 일반적인 가스 화구와 섬세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전기 화구를 결합한 이 제품은 화상 방지를 위한 잔열 표시 기능을 더해 안전을 고려했다.”
TOTO KOREA LTD.
“TOTO는 TOTO Green Challenge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보호를 위한 절수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니버설 디자인 센터를 두어 편안하고 안전한 욕실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탄생한 일체형 양변기 ‘Neorest’ 시리즈는 소 세정 기준 3.8L까지 물 사용량을 줄였으며, 시트 개폐와 세정 등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져 힘을 들이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롯데 월드타워 호텔 시그니엘과 레지던스에 납품되는 등 한 해 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다.”
LG하우시스
“올해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이슈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따라서 단열 및 내구성 등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되는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 받은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기밀성을 높인 창틀과 로이유리(Low-Emissivity Glass)를 결합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고단열 제품이다. 파손이나 이물질 끼임을 방지하는 다기능 완충장치와 안전 스토퍼를 갖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줄였다. 뿐만 아니라 지렛대 원리를 접목한 이지 오픈 핸들 덕분에 적은 힘으로 개폐가 가능하도록 했다.”
코토세라믹(주)바로세라믹
“각박한 현실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에 따라 최대한 실제에 가까운 목재 또는 석재 타일을 활발히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섬세한 제작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천연석이나 벽지의 단점을 보완한 대형 포셀린 타일의 성장이 기대된다. 원목의 컬러와 질감을 살린 CAMPANI의 포셀린 타일 ‘Listoni’ 시리즈는 내추럴 컬러와 생생한 나뭇결로 에콜로지 스타일을 완성할 것이다.”
(주)HS세라믹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B2C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감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는 테두리 라인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BORDER SERIES’ 와 선명한 트래버틴 무늬가 특징인 ‘TRAVERT SERIES’ 처럼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질감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18년은 더욱 이색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테라조, 옥시도 스타일 타일 역시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화L&C
“최근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재 하나까지 직접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한화L&C는 친환경성과 개성적인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제품을 선보인다. 점착형 D.I.Y. 패널 ‘보닥 플레이트(BODAQ PLATE)’ 와 ‘마루&’ 은 그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루 바닥재인 마루&은 일본 SEKISUI 화학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항알레르기 특수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공기 중의 집 먼지 진드기 배설물과 사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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