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y Sweet Home(5) 가족이 함께 머무는 일상의 온도 - 반포 힐스테이트 (2025.12)

가족이 함께 머무는 일상의 온도

반포 힐스테이트


가족의 온기를 품은 공간은 대화와 공감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거주자와의 긴밀한 소통에서 출발했다. 가족이 편안히 머무르고,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 디자인의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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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시공 / 본디자인스튜디오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면적 / 190.91㎡(57평)

마감 / 공용부-페인트, 포셀린 타일

방-벽지, 원목마루

사진 / 쏘울그래프·진성기


본디자인스튜디오는 넓게 차지하고 있던 복도와 분리되지 않은 다이닝·주방 구조를 재구성하고, 큰 키를 가진 가족 구성원이 충분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시원하고 관리가 수월한 마감재를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매끈하고 차가운 쿨톤의 소재 위에 이탈리안 라임 플라스터(Italian Lime Plaster)로 질감을 더하고, 따뜻한 색온도의 조명으로 공간의 온도를 조율하며 시각적 균형을 완성했다.

평면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세분화했다. 다이닝, 거실, 휴식방은 가족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중심 공간으로, 팬트리와 메인 키친, 욕실은 기능 중심의 영역으로 구성했다. 침실에는 적절한 수납과 독립된 기능을 더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효율을 조화롭게 담았다.

57f2933c22121.jpeg주방은 여러 대안을 거쳐 메인 키친을 실내 깊은 곳으로 이동시키고, 다이닝과 아일랜드를 나란히 붙여 간단한 서브키친을 만들었다. 깊은 깊이의 가전장과 홈바, 얕은 깊이의 그릇장을 연속적으로 이어 수납력과 동선의 효율을 함께 확보했다. 맞바람이 불지 않는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창이 있는 쪽으로 조리 공간을 배치한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가전과 조리 도구는 전면에서 보이지 않도록 뒷면으로 옮겨 오픈 키친의 미감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실용적인 구성을 이끌었다.

acf758e2065c3.jpeg아일랜드와 다이닝은 하나의 세라믹 마감으로 길게 이어진 복합적 공간이다. 요리를 나누고 식사를 즐기며, 때로는 공부와 대화를 겸하는 다기능적 장소로 사용된다. 세라믹 마감의 정밀한 결합 디테일과 다이닝 테이블의 깊이 조정은 수납력과 사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형적인 마감 방식을 벗어난 본디자인스튜디오만의 개성 있는 터치로 완성됐다.

c47279cb044d0.jpeg디자인에는 작지만 흥미로운 한국적 아이디어도 녹아 있다. 가족이 소파 앞에서 TV를 보며 식사하곤 했던 일상의 습관을 반영해 아일랜드 옆에는 삼성 더 프레임 TV를 배치했다. 평소에는 액자처럼 벽에 걸려 장식의 역할을 하다가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TV로 전환된다. 과도하게 크지 않은 화면과 적절한 설치 높이가 실내의 미감을 유지하며, 가전이 아닌 오브제로서 공간 속에 조화롭게 녹아든다.

4056794a317cf.jpeg21e9a8c7a6f27.jpeg거실은 빌트인 가구를 최소화하고, 스타일링으로 분위기를 조절하는 방식을 택했다. 양쪽으로 창이 난 구조에 맞춰 코너형 소파와 작은 티 테이블을 배치해 일상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여백의 미를 살렸다.

98160aa0fca7f.jpegab9211a5bd955.jpeg안방 욕실은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욕조와 샤워 공간 중 욕조를 제거하고, 그 자리를 복도 쪽 세탁실로 변환해 동선을 정리했다. 세면대와 양변기의 위치는 기존 틀을 유지하되 타일 시공 라인과 수납 비율, 조명 포인트로 변화를 주며 공간의 정체성을 새롭게 다듬었다.

ef8f0bdaf4626.jpeg휴식방은 작은 거실처럼 꾸며졌다. 창가 단상 위에는 가죽 매트와 매트리스 사이즈의 소파베드를 제작해 가족 모두가 함께 누워 영화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자녀방은 일상적인 불편함을 해결하는 실용적 해법이 돋보인다. 붙박이장 내부에 위치하는 서랍 대신 바로 열어 사용할 수 있는 서랍장과 가방 보관장을 벽면에 통합하고, 여유 있는 평면을 팬트리형 옷장 구조로 설계해 정돈된 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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