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나를 위한 느린 시간
스테이 아른 stay arn
스테이 아른은 도심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스테이로 기획되었다.

디자인·시공 / 오브어
위치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55길 34
면적 / 233.37㎡(연면적)
마감 / 천장·벽체-벽지 I 바닥-마루(1, 2층), 카펫(계단), 콩자갈(별채)
사진 / 쏘울그래프 진성기
스테이 아른은 서울 강남의 밀도 높은 도시 환경 속에서도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다. 공간은 본채와 별채, 그리고 두 동을 연결하는 마당으로 구성된다. 본채는 숙박과 휴식을 위한 중심 영역으로 공용 공간과 객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계획되었다. 특히 거실의 큰 창은 정원을 향해 열려 있어 실내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정원은 실내에서 감상하는 하나의 풍경으로 작용한다.
기존 본채 1층은 큰 벽난로를 기준으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스테이 운영 특성상 수용 가능한 객실 수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주방 옆에도 추가 객실을 계획했다. 공용 공간과 객실이 맞닿아 있는 만큼 객실 내부는 암막 커튼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외부는 중문으로 영역을 분리했다. 중문을 천장까지 끌어올려 하나의 입면처럼 정리하고 일반적인 투명 유리나 거울 대신 모카 브라운 톤의 패브릭 접합 유리를 적용했다.

주방 좌측 벽면의 매입형 수납장은 활용도가 낮았던 계단 하부를 비워 만든 공간으로 다도 세트를 진열하고, 하부 서랍에는 티백과 소도구를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해 티 바(Tea Bar) 역할을 하도록 계획했다. 공용 공간의 중심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긴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했다. 깊은 톤의 블랙 우드 테이블과 체어는 공간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며, 모여 앉아 이야기와 식사가 오가는 스테이의 상징적인 무대가 된다. 테이블 위를 비추는 펜던트 조명은 프로젝트 전반에 반복되는 ‘선(line)’의 언어를 집약적으로 드러낸다. 조명은 사용자의 시선을 가장 먼저 머무르게 하며, 이후 공간 곳곳에 녹아 있는 선적 요소들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읽히도록 돕는다. 주방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순함 안에 숨은 디테일에 집중했다. 상부장 도어의 가공 방식, 빌트인 냉장고 측면에 매입한 손잡이, 흐름 있는 패턴을 지닌 세라믹 상판과 조명까지 모두 사용성과 완성도를 함께 고려한 결과물이다.

공용 공간의 중심에는 공간의 영역감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면서도 관리가 용이한 사이잘룩 러그를 놓았다. 러그 위에는 4인용 소파, 1인 암체어 두 점, 두 개의 스툴을 배치해 다양한 인원이 자유롭게 머물고 휴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용 거실 공간을 계획했다. 그 중심에는 한국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블랙 우드 프레임의 소파 테이블을 두었는데, 볼륨감 있는 형태임에도 시선이 자연스럽게 통과되는 유리 상판이 적용된 제품을 선택해 무겁지 않은 인상을 유지한다.

1층 큰방의 침대 프레임과 헤드보드는 우드 필름, 차분한 톤과 질감의 지사 벽지, 티타늄 블랙 컬러 스테인리스 비드를 조합해 계획했다. 서로 다른 재료의 경계를 선명하게 드러내 각 소재의 물성이 그대로 느껴지도록 했고, 절제된 공간 안에서도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옷장과 화장대에도 같은 소재 조합을 적용해 공간 전반의 통일성을 유지했으며, 분할된 거울 디테일을 더해 단정한 구성 속에 은은한 리듬과 변화를 주었다.
1층에는 하나의 욕실만 계획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기존 창고처럼 쓰이던 붙박이장을 철거하고 욕실 외부에 별도의 건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여러 인원이 동시에 머무르는 스테이 특성상 동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세면대는 다크 월넛 톤 마감재와 어우러지는 그린 계열 패턴 타일로 제작해 기능적 공간에도 충분한 존재감을 부여했다. 1층 욕실 내부는 한쪽 벽면 전체를 활용한 와이드 세면대를 중심으로 구조를 재구성하고, 베이지 톤의 타일과 다크 월넛 마감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채 2층으로 올라가면 소규모 휴식 공간인 2층 거실이 나타난다. 원형 러그와 1인 소파, 사이드 테이블을 배치해 잠시 앉아 테라스 풍경과 자연광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2층 메인 침실은 편안한 수면에 집중한 구성이다. 붙박이장 도어에는 일반 가구 마감 대신 지사 벽지를 적용해 깊이 있는 톤과 섬세한 직조감이 어우러지는 면을 만들었다. 옷장 손잡이는 별도로 돌출시키지 않고 측면에 손을 넣는 방식으로 계획해 시각적 요소를 줄인 만큼 입면이 한층 정돈되어 보인다.
2층 작은 침실 역시 다른 침실과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일관성을 유지하되, 출입문을 열었을 때 침대 측면이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측면 패널을 더해 적당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2층 욕실은 베이지 톤 타일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구성하고, 세면 공간과 샤워 공간 사이에는 골유리를 사용해 부드럽게 영역을 나눴다. 시선는 적절히 차단하면서도 개방감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거울장 하부 간접조명은 은은한 빛으로 욕실 전체를 더 편안한 분위기로 감싼다.

현관은 거실 TV 벽 하부를 따라 이어지는 수평 라인을 현관까지 연속적으로 연결해 공간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읽히도록 계획했다. 바닥과 디딤판에는 자연석 질감의 타일을 적용해 전체 무드와 조화를 이루게 했고, 담백한 구성 속에서도 깊이 있는 첫인상을 담아내고자 했다. 계단실은 짙은 톤의 카펫으로 마감해 캐리어 이동이 잦은 스테이 특성에 맞는 내구성과 관리 편의성을 확보했다. 부드러운 질감과 깊은 색감은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며, 핸드레일 하부에는 간접조명을 적용해 이동 과정 자체가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느껴지도록 했다.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적벽돌 외관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오래된 주택이 가진 기능적인 문제들은 개선하고, 내부는 현대적인 편의성과 감성을 더해 새로운 체류 방식을 제안했다. 정원은 기존 수목을 중심으로 자갈과 디딤석을 새로 설치하고 계절 식재를 더해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감을 실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마당과 별채는 다양한 목적의 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별채 1층은 브라이덜 샤워, 가족 모임, 프라이빗 이벤트 등을 위한 대기 및 준비 공간으로, 반지층 공간은 소규모 모임부터 세미나, 워크숍, 기업 행사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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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나를 위한 느린 시간
스테이 아른 stay arn
스테이 아른은 도심 속에서 잠시 속도를 늦추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스테이로 기획되었다.
디자인·시공 / 오브어
위치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55길 34
면적 / 233.37㎡(연면적)
마감 / 천장·벽체-벽지 I 바닥-마루(1, 2층), 카펫(계단), 콩자갈(별채)
사진 / 쏘울그래프 진성기
스테이 아른은 서울 강남의 밀도 높은 도시 환경 속에서도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다. 공간은 본채와 별채, 그리고 두 동을 연결하는 마당으로 구성된다. 본채는 숙박과 휴식을 위한 중심 영역으로 공용 공간과 객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계획되었다. 특히 거실의 큰 창은 정원을 향해 열려 있어 실내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정원은 실내에서 감상하는 하나의 풍경으로 작용한다.
기존 본채 1층은 큰 벽난로를 기준으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스테이 운영 특성상 수용 가능한 객실 수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주방 옆에도 추가 객실을 계획했다. 공용 공간과 객실이 맞닿아 있는 만큼 객실 내부는 암막 커튼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외부는 중문으로 영역을 분리했다. 중문을 천장까지 끌어올려 하나의 입면처럼 정리하고 일반적인 투명 유리나 거울 대신 모카 브라운 톤의 패브릭 접합 유리를 적용했다.
1층에는 하나의 욕실만 계획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기존 창고처럼 쓰이던 붙박이장을 철거하고 욕실 외부에 별도의 건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여러 인원이 동시에 머무르는 스테이 특성상 동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세면대는 다크 월넛 톤 마감재와 어우러지는 그린 계열 패턴 타일로 제작해 기능적 공간에도 충분한 존재감을 부여했다. 1층 욕실 내부는 한쪽 벽면 전체를 활용한 와이드 세면대를 중심으로 구조를 재구성하고, 베이지 톤의 타일과 다크 월넛 마감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채 2층으로 올라가면 소규모 휴식 공간인 2층 거실이 나타난다. 원형 러그와 1인 소파, 사이드 테이블을 배치해 잠시 앉아 테라스 풍경과 자연광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2층 메인 침실은 편안한 수면에 집중한 구성이다. 붙박이장 도어에는 일반 가구 마감 대신 지사 벽지를 적용해 깊이 있는 톤과 섬세한 직조감이 어우러지는 면을 만들었다. 옷장 손잡이는 별도로 돌출시키지 않고 측면에 손을 넣는 방식으로 계획해 시각적 요소를 줄인 만큼 입면이 한층 정돈되어 보인다.
2층 작은 침실 역시 다른 침실과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일관성을 유지하되, 출입문을 열었을 때 침대 측면이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측면 패널을 더해 적당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2층 욕실은 베이지 톤 타일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구성하고, 세면 공간과 샤워 공간 사이에는 골유리를 사용해 부드럽게 영역을 나눴다. 시선는 적절히 차단하면서도 개방감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거울장 하부 간접조명은 은은한 빛으로 욕실 전체를 더 편안한 분위기로 감싼다.
현관은 거실 TV 벽 하부를 따라 이어지는 수평 라인을 현관까지 연속적으로 연결해 공간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읽히도록 계획했다. 바닥과 디딤판에는 자연석 질감의 타일을 적용해 전체 무드와 조화를 이루게 했고, 담백한 구성 속에서도 깊이 있는 첫인상을 담아내고자 했다. 계단실은 짙은 톤의 카펫으로 마감해 캐리어 이동이 잦은 스테이 특성에 맞는 내구성과 관리 편의성을 확보했다. 부드러운 질감과 깊은 색감은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며, 핸드레일 하부에는 간접조명을 적용해 이동 과정 자체가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느껴지도록 했다.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적벽돌 외관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오래된 주택이 가진 기능적인 문제들은 개선하고, 내부는 현대적인 편의성과 감성을 더해 새로운 체류 방식을 제안했다. 정원은 기존 수목을 중심으로 자갈과 디딤석을 새로 설치하고 계절 식재를 더해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감을 실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마당과 별채는 다양한 목적의 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별채 1층은 브라이덜 샤워, 가족 모임, 프라이빗 이벤트 등을 위한 대기 및 준비 공간으로, 반지층 공간은 소규모 모임부터 세미나, 워크숍, 기업 행사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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