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환경 유연성 강화 (2) 기업의 철학을 시각화한 공간 - GR Korea 여의도 오피스 (2025.10) : 인테르니앤데코

기업의 철학을 시각화한 공간

GR Korea 여의도 오피스

GR코리아 여의도 오피스는 ‘연결된 비전(Connected Vision)’을 핵심 디자인 콘셉트로 구축된 공간이다.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이어가며 최적의 전략을 제시하는 컨설팅 기업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책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정체성을 공간 전체에 담아냈다.

디자인·시공 / 문워크디자인

클라이언트 / GR Korea (grkorea.com)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70

면적 / 317㎡

마감 / 천장-도장, 패브릭 I 벽체-스페셜페인트, 도장, 필름, 패브릭 I 바닥-카펫타일, 강화마루

사진 / H-Space·조이현

디자인은 명확한 직선과 유연한 곡선, 아이보리와 우드 톤의 절제된 조화, 풍부한 자연광을 활용하여 GR코리아의 가치와 신뢰감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모든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도 각 공간의 기능과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단순한 업무 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브랜드 경험과 업무 생산성이 공존하는 모델의 오피스로 완성되었다.

라운지와 리셉션은 오피스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공간으로 기능성과 감성적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곡선형 리셉션 데스크는 벽면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부드러운 흐름을 형성하고, 그 위에 배치된 로고 사인은 간결하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달한다. 전체적으로 공간은 아이보리와 우드 톤의 색채로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직선과 곡선이 반복되는 천장은 은은한 조명을 통해 부드럽게 확산된다. 브라운 가죽 소파와 퍼프 스툴, 유리 테이블로 구성된 대기 공간은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여백의 미를 구현했다. 라운지와 리셉션의 시선과 동선은 유려하게 이어지도록 구성되었으며, 이는 GR코리아가 추구하는 ‘연결된 비전’의 철학을 직관적으로 공간 속에 녹여낸 결과다.

GR코리아 오피스의 중심부에 위치한 카페테리아는 쉼과 업무가 함께 가능하도록 설계된 다목적 공간이다. 브릭 컬러와 트래버틴 타일로 마감된 아일랜드 바는 시각적 포인트 역할을 하며, 우드 톤 마감재와 어우러져 안정감을 형성한다. 중앙에 길게 배치된 다이닝 테이블과 부스형 좌석은 협업과 개인 업무 모두에 적합해 다양한 형태의 활용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유연한 조직 문화와 일 방식을 공유하는 브랜드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한다.

대회의실은 여의도의 중심을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시야와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전략적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전면 창을 통해 국회의사당과 금융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회의실 전체로 들어오는 자연광으로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한쪽 벽면에는 투명 유리 폴딩도어를 설치해 카페테리아와의 연결을 가능하게 했다. 폴딩도어는 필요에 따라 비공개 회의실과 커뮤니티 공간 사이를 유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어 외부 클라이언트 미팅부터 내부 전략 회의, 소규모 세미나 등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멀티 유즈 회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브라운 톤의 카펫과 우드 마감, 그리고 천장에 적용된 간결한 라인 조명은 안정감과 집중을 더하여 전략적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한다.

중·소회의실은 집중력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고려한 밀도 높은 회의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소규모 미팅이나 온라인 컨퍼런스, 1:1 협업 등 다양한 회의 형태에 대응할 수 있으며, GR코리아의 민첩하고 실용적인 업무 방식을 반영한 마이크로 전략실로도 기능한다. 슬림한 테이블과 절제된 가구 배치, 우드 마감은 단정한 분위기를 조성해 집중력을 더하며,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자연광을 충분히 끌어들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사무 공간(워크스테이션)은 자율 좌석제를 기반으로 한 유연한 업무 환경으로 구성되었다. 중앙에는 클러스터형 테이블이 여유 있는 간격으로 배치되어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는 자유로운 좌석 선택이 가능하다. 천장은 블랙 노출 마감과 라인 조명으로 마감되어 공간의 개방감을 강조하고 동선을 따라 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설계되었다. 공간 외곽에는 다양한 근무 형태를 수용할 수 있는 보조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다. 창가에는 자연광 아래에서 집중할 수 있는 6인 테이블, 1:1 미팅이나 짧은 회의에 적합한 부스형 소파, 보다 자유로운 대화를 위한 바 테이블이 기능별로 배치되어 사용자가 업무 목적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임원실은 GR코리아가 지향하는 리더십의 상징으로 설계되었다. 고급스러운 질감의 아이보리 카펫과 우드 템바보드는 따뜻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절제된 미니멀 아트워크는 공간에 깊이를 더한다. 임원실 한쪽 벽면에 설치된 ‘스펙트럼(Spectrum)’ 선반과 맞춤 제작한 가구는 공간에 정제된 리듬감을 부여하며, 실용성과 미학의 균형을 보여준다.

폰 부스와 포커스존은 집중과 몰입을 위한 공간이다. 폰 부스는 브라운 톤 패브릭 마감과 콤팩트한 테이블로 구성되어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흡음 기능을 갖춘 벽체는 소리의 반사를 줄이고 공간 내부에는 간접 조명을 적용해 눈부심 없이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개방형 오피스 내에서도 집중도 있는 업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포커스존은 부스형 좌석과 아늑한 조명을 결합해 시각적 안정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공간은 따뜻한 브라운 톤의 흡음 벽체와 간결한 목재 마감으로 소음을 차단하고 심리적 경계를 자연스럽게 형성하며, 주변과 적절한 분리감을 유지한다. 포커스존은 작은 회의나 1:1 협업 혹은 조용한 개인 업무에 최적화되어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지향하는 GR코리아의 업무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한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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