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ior Design Show in London Decorex International 2008 (2008.11)

High-end · Professional
The Interior Design Show in London
Decorex International 2008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하며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런던 Royal Hospital Chelsea에서 열린 인테리어 전문 박람회, Decorex에는 고급 인테리어 문화를 추구하는 프로패셔널 디자이너와 국제적 바이어들이 자리했다. 규모는 300여 개 업체의 참여 규모로, 그 규모상으로는 작다고 볼 수 있으나, 무엇보다 런던에서 가장 부촌으로 불리는 입지에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고급 디자인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북적거리는 인파 속에서 여유를 찾기 어려운 여느 박람회들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전시품목은 주로 가구, 패브릭, 바닥재, 카펫, 인테리어 소품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인테리어 관련 품목을 아우른다.


영국의 대표적 인테리어 관련 제품업체 및 협회, 디자이너 등이 전시하는 이 박람회에서는 전시자와 참관자 모두 한결 여유롭고 너그러운 태도로 임하여 세심하게 둘러보고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전시분위기가 형성되어 오히려 많은 국제 방문객이 찾는 여느 국제박람회보다 가장 유럽다운 비즈니스의 장을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


Design Collaboration
‘London Lobby & Bamboo Grove’


전시장의 도입부에는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디자인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졌다. 올해 전시장의 도입부에는 ‘London Lobby’와 ‘Bamboo Grove’라는 공간이 디자이너 John Stefanidis에 의해 디자인되어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김과 동시에 휴식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공간은 Decorex전의 전시디자이너인 Emma Price와 협업을 통해 이루어져 전시의 전체적인 맥락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기획된 공간에는 전시참여업체들의 제품으로 공간디자인이 구성되어 자연스럽게 최신 신제품으로 이루어진 트렌드전시장으로 구실하기도 했다. London Lobby는 강렬한 컬러감과 메탈릭 소재가 어우러진 리치한 감각의 공간으로 연출되었으며, 이름에서 보여주듯이 ‘Bamboo Grove’의 공간은 현재 가장 트렌디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대나무를 이용한 숲을 연출하여 자연물을 통한 휴식의 이미지를 전달했다.

Decorex International Breakfast 2008
‘Design-Global Community’


The British Interior Design Association(BIDA)는 세미나 행사를 비롯해 Decorex전의 개막행사를 기획해 선보였다. 특히 ‘Design-Global Community’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세미나는 디자인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창출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세 명의 강연자는 산업트렌드 리서치 전문가로서 뉴욕을 기반으로 건축, 디자인, 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Gensler Design & Planning의 Thomas Vecchione,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디자인 및 마케팅 컨셉트 개발자로 인정받는 인물이자, 덴마크 회사인 ‘Design Success’의 CEO인 Kim Norland, 런던의 주요 건축가이자 BIDA의 초대회장인 Simon Cavelle 등으로 이루어져 강연과 더불어 방문자들과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시간을 마련해 세미나를 더욱 풍성하게 구성했다.
The Decorex International Awards 2008

매년 Decorex에서는 권위있는 협회와 미디어 등과 협력하여 좋은 디자인에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영국디자이너협회인 BIDA, 대표적 전문매체사인 HOUSE & GARDEN과 ELLE DECORATION, THE WORLD OF INTERIORS지에서 에디터가 선정하는 디자인상이 기획, 수여되었다.



The Brief of Decorex

전시의 전체적 분위기는 핸드메이드의 고급 디자인물들이 특정디자이너의 타이틀을 가지거나 라이센스 브랜드의 프리미엄을 입고 등장한 경우를 빈번하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오리엔탈이나 제 3세계의 디자인과 같은 보다 이국적인 소재를 대입해 재구성한 디자인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국제 전문가들을 초대해 진행된 세미나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국제 산업 및 디자인적 화두들이 등장했다. 그 중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화두를 담은 조명관련 강연 및 아시안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일본, 중국 출신의 건축가 강연 부분은 여타의 박람회에서도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었던 소재들로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취재 : 김은영 기자 (delov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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