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미래를 엿보다
R+T 2018
현지취재 최윤정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5일간의 R+T 2018은 ‘혁신’ 이라는 한 단어로 집약된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아이디어부터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 볼법한 디지털 라이프까지. 일상 속으로 파고든 첨단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제 차양 전문 박람회 R+T 2018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 위치한 Messe Stuttgart에서 열렸다. 3년마다 한 번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련 분야 전시인 만큼 바이어는 물론 건축, 인테리어, 기술 전문가의 이목이 집중돼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41개국에서 찾아온 1천 27개 업체가 12만여 ㎡에 달하는 전시장을 풍성하게 채웠으며, 독일 안팎에서 6만 5천 5백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차양 분야는 태양광을 차단하는 기능성 원단과 안전하고 편리한 조작을 위한 하드웨어, 정밀하고 능률이 탁월한 기계 설비 등 말 그대로 A부터 Z까지 모든 제품 경향을 두루 소개했다. 아울러 롤러셔터와 아웃도어 시스템은 자연의 건강함을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맞물려 여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이다. 다수의 주요 블라인드와 차양 하드웨어 브랜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명과 차양막, 보일러 등을 상황에 맞게 제어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출시해 초연 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가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R+T 2018은 지난 2015년에 비해 참가 업체가 약 1백 40개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이번 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전시를 주관하는 Messe Stuttgart의 Department Director Sebastian Schmid를 만나 꾸준히 성장하는 R+T의 비결과 유럽의 차양, 롤러셔터, 도어와 게이트 분야의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Interview With Sebastian Schmid

올해 새로운 홀을 공개하면서 달라진 점은.
Hall 10(Paul Horn Hall)을 최초 공개하면서 1만 5천여 ㎡ 가량의 전시 공간을 확보했다. 그 결과 대폭 증가한 참가업체를 수용하고, 각각의 홀에 더욱 적합한 제품군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Messe Stuttgart의 서문을 개방하면서 Hall 10은 물론 Hall 8에 대한 접근성도 더 높아졌다. 덕분에 전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제는.
지난 2015년 전시와 비교했을 때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 안전과 보안 그리고 사용자 편의에 대한 이슈가 가장 두드려졌다. 다수의 신제품을 통해 이러한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박람회 차원에서 관련 세미나와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소비자 수요에 발맞추고자 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이슈에 대한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 흐름을 2021년 전시에 반영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R+T의 성장 비결은 무엇인가.
R+T는 업계를 선도하는 전문적이고 필수적인 플랫폼이다. 수많은 업체가 이곳에서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관람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업체뿐 아니라 박람회 자체적으로 시장 수요를 그대로 반영하고자 신경을 기울이는데, 특히 올해 트렌디한 아웃도어 리빙 관련 출품이 늘어나 더욱 폭넓은 관점에서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가 성장의 이유 아닐까.
Indoor Window Covering & Textile

블라인드와 같은 실내 차양막이 단순히 눈부심을 막아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빛을 다루는 실내 차양막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조량과 깊은 연관이 있다. 여건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필요한 빛은 들이고, 열로 인한 에너지 손실은 줄임으로써 한층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외부 시선을 차단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되, 답답하지 않도록 적절히 시야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최근 출시 제품은 커튼 못지않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기능과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ISSUE 1. Natural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심플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최근 디지털 프린팅과 같은 제작 기법의 발달에 힘입어 브랜드마다 개성을 표현한 제품이 등장한다. 특히 최근 자연의 아늑함을 연상시키는 내추럴 컬러와 잔잔한 패턴, 파스텔 컬러와 같이 동심을 자극하는 색감이 가장 사랑받는다. 이처럼 넓은 벽면을 차지하는 특성을 고려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무드가 인기다.
ISSUE 2. Sustainable
환경에 대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은 대부분 인테리어 자재 업계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이슈 중 하나다. 설계, 제작, 사용으로 이어지는 기존 제품 수명 주기에 재활용 단계까지 포함하는 Cradle to Cradle 인증과 같이 친환경 제품에 대해 점차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산업 폐기물을 재활용 하거나 자연 유래 소재를 가공하는 등 혁신적이면서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다수 출시했다.
ISSUE 3. Healthy & Safety
기술 측면에서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인체에 유해한 소재는 사용을 자제하는 한편 새로운 공정 개발을 통해 태양광을 풍부히 들이면서 시선은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특수 표면 코팅을 통해 난연성과 단열성을 강화하고,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블라인드 스트랩에 걸리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Focus on Brand
HunterDouglas
1백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HunterDouglas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백여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블라인드ㆍ건자재 브랜드다. 이번 전시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차양 패브릭 ‘GREENSCREEN SEA-TEX™’를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바다 쓰레기를 재활용한 실을 적용한 이 제품은 유연하고 내구성이 강한 동시에 은은한 광택을 지녀 디자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바다 오염 문제까지 효과적으로 해결한 덕분에 R+T Innovation Award 2018에서 Technical Textiles 부문과 Energy Efficiency 부문 수상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Design 부문에서 수상한 패브릭 블라인드 ‘PirouetteⓇ’ 는 세련된 색감, 섬세한 질감과 더불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내부 마감재와 가구의 변색을 방지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Coulisse
네덜란드 브랜드 Coulisse는 혁신적인 DIY 제품으로 성공을 거두며 현재 세계적인 실내 블라인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롤러 형태의 제품부터 버티컬, 베네시안, 플리티드(Pleated) 등 전반적인 실내 차양 제품을 선보인다. 감각적이고 패셔너블한 패브릭 디자인은 Coulisse의 큰 강점이다. 2009년부터 R+T 박람회에서 패션 디자이너, 사진작가와 함께 작업한 아트웍을 소개해 아이덴티티를 표현해왔다.

Interview with Coulisse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해달라.
이번에 선보인 디자인 패브릭 컬렉션은 내추럴 스타일의 ‘Serenity’ 와 클래식한 패턴을 가미한 ‘Craft’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춘다. ‘Absolute Roller 2.0’ 하드웨어는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블라인드 스트랩의 고리를 없애고 원터치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기능성 패브릭 ‘Eco Essence’ 는 재활용한 페트병을 소재로 제작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블라인드 패브릭과 동일한 성능을 갖추면서 친환경적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부스의 컨셉은 무엇인가.
부스는 갤러리와 라이브러리 두 가지로 구성했다. 갤러리는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중시하는 브랜드의 특징이 잘 드러난 곳으로, 패션 스타일리스트 Maarten Spruyt와 사진작가 Jasper Abels가 협업해 Coulisse의 블라인드 패브릭을 활용한 아트웍을 전시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마치 패션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라이브러리는 고전 회화와 현대적인 패션 디자인 등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요소로 채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VAN CLEWE SUN PROTECTION
독일에 기반을 둔 차양용 패브릭 브랜드 VAN CLEWE SUN PROTECTION은 954년 설립된 가족 회사로 모든 제품을 100% 자체 생산해 뛰어난 품질을 보장한다. 다양한 생산 설비를 갖춘 덕분에 최대 300㎝까지 일정한 컬러와 표면 코팅으로 가공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다.

Interview with VAN CLEWE SUN PROTECTION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해달라.
심플한 단색 디자인의 ‘Base-Line’ 과 디지털 프린팅으로 패턴을 힌 ‘Print’ , 기하학적 입체감을 강조한 ‘Structure’ , 개성적인 소재를 묘사한 ‘Design’ 등 특징이 뚜렷한 기존 컬렉션에 새로운 라인을 추가했다. 아울러 난연 성능을 강화한 ‘Flame Retardant’ 나 ‘Trevira CS’ 까지 모든 제품은 섬유에 대한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유럽 Oeko-TexⓇ의 엄격한 인증 절차를 통과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그동안 블라인드가 기능적 역할에 충실했다면 최근 주거 혹은 상업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블라인드 패브릭 디자인은 점차 디테일하고 섬세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나무의 나이테나 낙엽의 표면 등 자연스럽고 잔잔한 패턴을 가미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모든 제품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만큼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계 속에 빛난 한국
R+T 2018은 다양한 한국 업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총 38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사)한국차양산업협회는 국내 원단, 하드웨어, 컨트롤 시스템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업체를 소개했으며, (사)친환경차양협회는 국제세미나와 정기총회를 통해 국내 차양 시스템의 품질 인증 체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전시장 곳곳에서 섬세한 디자인과 고품질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제품이 세계의 관람객을 맞이했다.

Interview with Alkenz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올해 가장 주력하는 제품은 PVC-Free 원단인 ‘PUROLUX’ 와 ‘SOLALUX’ 다. R+T 2018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PVC 가공에 필요한 가소제를 첨가하지 않아 환경 호르몬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PUROLUX는 기존 PVC 원단과 동일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내오염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또한 방염 성능을 강화한 SOLALUX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촉감을 형성해 한결 편안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PVC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 ‘DECOLUX’ 역시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최근 업체에서 주목하는 이슈는.
PVC 소재는 가공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인체에 해로운 소재를 멀리 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PUROLUX와 SOLALUX는 기존 PVC 제품과 달리 모두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화학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단 조각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소품도 개발 중이다. 이처럼 기업 차원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Interview with (주)한국윈텍

업체 소개를 부탁한다.
원단,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생산ㆍ판매하는 블라인드 전문 업체다. 자재를 중심으로 60여 개 국에 수출 중이며, 국내에서 ODM과 OEM 판매뿐 아니라 상업용 제품 등을 제작해왔다. 2006년이후 꾸준히 해외 시장에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R+T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Windowstory 온라인 몰을 론칭해 B2C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주력 제품인 ‘Auto Balance System’ 은 어린아이가 블라인드 스트랩에 걸려 질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새롭게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옵션을 갖춰 선택의 폭을 넓힌 이 시스템은 직관적인 사용 방식을 제안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다. 특히 최근 북미 지역에서 Child Safety 관련 규정이 강화되면서 해당 지역 바이어의 문의가 많았다. 아울러 LG Display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Flexible OLED Blinds’ 는 얇은 OLED 패널을 접목해 낮에는 블라인드의 기능을 하고 밤이면 간접 조명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Roller Shutter & Control System
탁월한 단열과 보안 성능에 힘입어 유럽에서 활발히 사용하는 롤러셔터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장점이 알려지면서 서서히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블라인드와 달리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제품으로 셔터를 닫으면 창문과 출입문을 완벽히 가려 특히 치안이 우려되는 빌라나 개인 주택 등에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창호 유리에 전달되는 태양 에너지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결로 방지에 도움을 준다. 이 같은 외부 차양 시설은 유선 스위치나 무선 리모컨 등 전자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되어 있는데, 최근 핵심 분야로 떠오른 스마트 컨트롤 솔루션과 접목해 한결 손쉬운 관리가 가능해졌다.

ISSUE 1. Smart Home
일부 제품에만 적용하던 전동 컨트롤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이제 IoT를 접목한 스마트 홈 기술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예컨대 인터폰과 CCTV, 출입문 개폐 장치, 롤러셔터 등 가정 내 구성 요소를 스마트폰과 연동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철저히 방문객을 관리할 수 있다. 거미줄처럼 연결된 기기를 인공지능으로 컨트롤해 상황에 따라 최상의 공간 컨디션을 유지하는 스마트 홈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ISSUE 2. Energy Saving
롤러셔터의 프로파일은 내부에 단열재를 채워 실내 차양막 대비 내부의 온기는 보호하고 불필요한 외부의 열은 막아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같은 기존 제품의 장점을 살려 프로파일 간 결합력을 높이는 동시에 무게는 가볍게 덜어내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신제품이 돋보였다. 아울러 시야를 막지 않으면서 빛의 양은 조절하도록 각도를 조정하고 부드럽게 작동하는 레일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Focus on Brand
Somfy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분야의 선두주자인 프랑스 브랜드 Somfy는 So Open with Somfy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Io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간 솔루션을 제안했다. 특히 홈 오토메이션 컨트롤 플랫폼인 ‘TaHoma’ 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해 집이나 빌딩의 기기를 하나로 통합ㆍ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TaHoma는 PHILIPS ‘hue’ 조명을 포함한 블라인드, 도어, 온도조절장치 등 2백여 개 제품과 연동 가능하며, 현재 Amazon의 ‘Alexa’ , Google의 ‘Google Home’ 그리고 Apple의 ‘Apple HomeKit’ 에서 작동한다. 중요한 혁신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Somfy의 CEO Jean Guillaume Despature를 만났다.

Interview with Somfy

So Open with Somfy 프로그램은 무엇을 의미하나.
한 마디로 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일상의 가능성을 넓히는 일은 Somfy의 기업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Ecosystem,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Protocols, Platform 4가지 방식으로 접근하는 이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기기와 플랫폼의 데이터 교환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통로를 제공한다. Somfy의 제품뿐 아니라 수많은 파트너 브랜드가 이용자를 더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세계로 초대할 것이다.
Smart Living에서 중요한 것은.
전통적인 제품군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는 언제나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창문을 통해 태양광이 많이 들어오면 난방을 줄이고, 반대로 햇빛이 부족하면 온도를 높여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식이다. 이제 단독으로 존재할 수 있는 제품은 없으며, 경쟁 제품은 물론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과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Flexible Living Space
Outdoor Sun Protection

아웃도어 차양 제품의 경우 최근 단독 주택과 타운하우스 또는 세컨하우스 등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프레임을 세워 효율적으로 태양광을 차단하는 파고라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고 필요에 따라 천장에 버티컬 패널이나 천막을 설치해 야외에서 실내처럼 아늑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테두리를 가볍게 다듬거나 이음새를 감춰 부담스럽지 않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했다. 이밖에 파라솔, 어닝 등 공간 성격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제품도 주목 받았다.

Corradi
1978년 설립된 이탈리아 아웃도어 리빙 브랜드 Corradi는 파고라와 도어 시스템, 파라솔, 어닝 등 쾌적한 야외 공간을 조성하는 제품을 선보인다.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기술력을 고루 겸비한 고급 주거 공간 및 호텔, 리조트 프로젝트 등에 사용된다. 업체가 새롭게 선보인 제품 중 ‘Sliding All Glass Doors’는 파고라에 설치하는 유리문의 한 종류로 배치에 따라 슬라이딩이나 중앙 개폐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다. 파고라의 4개 면을 모두 유리로 감싸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며, 강한 내구성 덕분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편안하게 야외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PergotendaⓇ MilleniumⓇ Celeb’ 은 어닝과 파고라의 장점을 결합해 야외 테라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500㎝×685㎝ 사이즈의 모듈로 구성되며, 외부 프레임과 내부에 은은한 조명을 내장해 밤이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슬라이딩 방식의 유리문과 버티컬 블라인드가 있어 효과적으로 태양광선을 차단하고 내부 온도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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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미래를 엿보다
R+T 2018
현지취재 최윤정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5일간의 R+T 2018은 ‘혁신’ 이라는 한 단어로 집약된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아이디어부터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 볼법한 디지털 라이프까지. 일상 속으로 파고든 첨단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제 차양 전문 박람회 R+T 2018이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 위치한 Messe Stuttgart에서 열렸다. 3년마다 한 번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련 분야 전시인 만큼 바이어는 물론 건축, 인테리어, 기술 전문가의 이목이 집중돼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41개국에서 찾아온 1천 27개 업체가 12만여 ㎡에 달하는 전시장을 풍성하게 채웠으며, 독일 안팎에서 6만 5천 5백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차양 분야는 태양광을 차단하는 기능성 원단과 안전하고 편리한 조작을 위한 하드웨어, 정밀하고 능률이 탁월한 기계 설비 등 말 그대로 A부터 Z까지 모든 제품 경향을 두루 소개했다. 아울러 롤러셔터와 아웃도어 시스템은 자연의 건강함을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맞물려 여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이다. 다수의 주요 블라인드와 차양 하드웨어 브랜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명과 차양막, 보일러 등을 상황에 맞게 제어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출시해 초연 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가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R+T 2018은 지난 2015년에 비해 참가 업체가 약 1백 40개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이번 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전시를 주관하는 Messe Stuttgart의 Department Director Sebastian Schmid를 만나 꾸준히 성장하는 R+T의 비결과 유럽의 차양, 롤러셔터, 도어와 게이트 분야의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Interview With Sebastian Schmid
올해 새로운 홀을 공개하면서 달라진 점은.
Hall 10(Paul Horn Hall)을 최초 공개하면서 1만 5천여 ㎡ 가량의 전시 공간을 확보했다. 그 결과 대폭 증가한 참가업체를 수용하고, 각각의 홀에 더욱 적합한 제품군을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Messe Stuttgart의 서문을 개방하면서 Hall 10은 물론 Hall 8에 대한 접근성도 더 높아졌다. 덕분에 전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제는.
지난 2015년 전시와 비교했을 때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 안전과 보안 그리고 사용자 편의에 대한 이슈가 가장 두드려졌다. 다수의 신제품을 통해 이러한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박람회 차원에서 관련 세미나와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소비자 수요에 발맞추고자 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이슈에 대한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 흐름을 2021년 전시에 반영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R+T의 성장 비결은 무엇인가.
R+T는 업계를 선도하는 전문적이고 필수적인 플랫폼이다. 수많은 업체가 이곳에서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관람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업체뿐 아니라 박람회 자체적으로 시장 수요를 그대로 반영하고자 신경을 기울이는데, 특히 올해 트렌디한 아웃도어 리빙 관련 출품이 늘어나 더욱 폭넓은 관점에서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가 성장의 이유 아닐까.
Indoor Window Covering & Textile
블라인드와 같은 실내 차양막이 단순히 눈부심을 막아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빛을 다루는 실내 차양막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일조량과 깊은 연관이 있다. 여건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필요한 빛은 들이고, 열로 인한 에너지 손실은 줄임으로써 한층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외부 시선을 차단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되, 답답하지 않도록 적절히 시야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최근 출시 제품은 커튼 못지않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기능과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ISSUE 1. Natural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심플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최근 디지털 프린팅과 같은 제작 기법의 발달에 힘입어 브랜드마다 개성을 표현한 제품이 등장한다. 특히 최근 자연의 아늑함을 연상시키는 내추럴 컬러와 잔잔한 패턴, 파스텔 컬러와 같이 동심을 자극하는 색감이 가장 사랑받는다. 이처럼 넓은 벽면을 차지하는 특성을 고려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무드가 인기다.
ISSUE 2. Sustainable
환경에 대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은 대부분 인테리어 자재 업계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이슈 중 하나다. 설계, 제작, 사용으로 이어지는 기존 제품 수명 주기에 재활용 단계까지 포함하는 Cradle to Cradle 인증과 같이 친환경 제품에 대해 점차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산업 폐기물을 재활용 하거나 자연 유래 소재를 가공하는 등 혁신적이면서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다수 출시했다.
ISSUE 3. Healthy & Safety
기술 측면에서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인체에 유해한 소재는 사용을 자제하는 한편 새로운 공정 개발을 통해 태양광을 풍부히 들이면서 시선은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특수 표면 코팅을 통해 난연성과 단열성을 강화하고,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블라인드 스트랩에 걸리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Focus on Brand
HunterDouglas
1백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HunterDouglas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백여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블라인드ㆍ건자재 브랜드다. 이번 전시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차양 패브릭 ‘GREENSCREEN SEA-TEX™’를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바다 쓰레기를 재활용한 실을 적용한 이 제품은 유연하고 내구성이 강한 동시에 은은한 광택을 지녀 디자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바다 오염 문제까지 효과적으로 해결한 덕분에 R+T Innovation Award 2018에서 Technical Textiles 부문과 Energy Efficiency 부문 수상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Design 부문에서 수상한 패브릭 블라인드 ‘PirouetteⓇ’ 는 세련된 색감, 섬세한 질감과 더불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내부 마감재와 가구의 변색을 방지하는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Coulisse
네덜란드 브랜드 Coulisse는 혁신적인 DIY 제품으로 성공을 거두며 현재 세계적인 실내 블라인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롤러 형태의 제품부터 버티컬, 베네시안, 플리티드(Pleated) 등 전반적인 실내 차양 제품을 선보인다. 감각적이고 패셔너블한 패브릭 디자인은 Coulisse의 큰 강점이다. 2009년부터 R+T 박람회에서 패션 디자이너, 사진작가와 함께 작업한 아트웍을 소개해 아이덴티티를 표현해왔다.
Interview with Coulisse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해달라.
이번에 선보인 디자인 패브릭 컬렉션은 내추럴 스타일의 ‘Serenity’ 와 클래식한 패턴을 가미한 ‘Craft’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춘다. ‘Absolute Roller 2.0’ 하드웨어는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블라인드 스트랩의 고리를 없애고 원터치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기능성 패브릭 ‘Eco Essence’ 는 재활용한 페트병을 소재로 제작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블라인드 패브릭과 동일한 성능을 갖추면서 친환경적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부스의 컨셉은 무엇인가.
부스는 갤러리와 라이브러리 두 가지로 구성했다. 갤러리는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중시하는 브랜드의 특징이 잘 드러난 곳으로, 패션 스타일리스트 Maarten Spruyt와 사진작가 Jasper Abels가 협업해 Coulisse의 블라인드 패브릭을 활용한 아트웍을 전시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마치 패션쇼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라이브러리는 고전 회화와 현대적인 패션 디자인 등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요소로 채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VAN CLEWE SUN PROTECTION
독일에 기반을 둔 차양용 패브릭 브랜드 VAN CLEWE SUN PROTECTION은 954년 설립된 가족 회사로 모든 제품을 100% 자체 생산해 뛰어난 품질을 보장한다. 다양한 생산 설비를 갖춘 덕분에 최대 300㎝까지 일정한 컬러와 표면 코팅으로 가공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다.
Interview with VAN CLEWE SUN PROTECTION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해달라.
심플한 단색 디자인의 ‘Base-Line’ 과 디지털 프린팅으로 패턴을 힌 ‘Print’ , 기하학적 입체감을 강조한 ‘Structure’ , 개성적인 소재를 묘사한 ‘Design’ 등 특징이 뚜렷한 기존 컬렉션에 새로운 라인을 추가했다. 아울러 난연 성능을 강화한 ‘Flame Retardant’ 나 ‘Trevira CS’ 까지 모든 제품은 섬유에 대한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유럽 Oeko-TexⓇ의 엄격한 인증 절차를 통과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그동안 블라인드가 기능적 역할에 충실했다면 최근 주거 혹은 상업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블라인드 패브릭 디자인은 점차 디테일하고 섬세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나무의 나이테나 낙엽의 표면 등 자연스럽고 잔잔한 패턴을 가미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모든 제품이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만큼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계 속에 빛난 한국
R+T 2018은 다양한 한국 업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총 38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사)한국차양산업협회는 국내 원단, 하드웨어, 컨트롤 시스템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업체를 소개했으며, (사)친환경차양협회는 국제세미나와 정기총회를 통해 국내 차양 시스템의 품질 인증 체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전시장 곳곳에서 섬세한 디자인과 고품질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제품이 세계의 관람객을 맞이했다.
Interview with Alkenz
올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올해 가장 주력하는 제품은 PVC-Free 원단인 ‘PUROLUX’ 와 ‘SOLALUX’ 다. R+T 2018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 제품은 PVC 가공에 필요한 가소제를 첨가하지 않아 환경 호르몬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PUROLUX는 기존 PVC 원단과 동일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내오염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또한 방염 성능을 강화한 SOLALUX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촉감을 형성해 한결 편안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PVC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 ‘DECOLUX’ 역시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최근 업체에서 주목하는 이슈는.
PVC 소재는 가공이 용이하고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인체에 해로운 소재를 멀리 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PUROLUX와 SOLALUX는 기존 PVC 제품과 달리 모두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화학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단 조각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소품도 개발 중이다. 이처럼 기업 차원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Interview with (주)한국윈텍
업체 소개를 부탁한다.
원단,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생산ㆍ판매하는 블라인드 전문 업체다. 자재를 중심으로 60여 개 국에 수출 중이며, 국내에서 ODM과 OEM 판매뿐 아니라 상업용 제품 등을 제작해왔다. 2006년이후 꾸준히 해외 시장에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R+T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Windowstory 온라인 몰을 론칭해 B2C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주력 제품인 ‘Auto Balance System’ 은 어린아이가 블라인드 스트랩에 걸려 질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새롭게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옵션을 갖춰 선택의 폭을 넓힌 이 시스템은 직관적인 사용 방식을 제안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다. 특히 최근 북미 지역에서 Child Safety 관련 규정이 강화되면서 해당 지역 바이어의 문의가 많았다. 아울러 LG Display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Flexible OLED Blinds’ 는 얇은 OLED 패널을 접목해 낮에는 블라인드의 기능을 하고 밤이면 간접 조명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Roller Shutter & Control System
탁월한 단열과 보안 성능에 힘입어 유럽에서 활발히 사용하는 롤러셔터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장점이 알려지면서 서서히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블라인드와 달리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제품으로 셔터를 닫으면 창문과 출입문을 완벽히 가려 특히 치안이 우려되는 빌라나 개인 주택 등에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창호 유리에 전달되는 태양 에너지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결로 방지에 도움을 준다. 이 같은 외부 차양 시설은 유선 스위치나 무선 리모컨 등 전자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되어 있는데, 최근 핵심 분야로 떠오른 스마트 컨트롤 솔루션과 접목해 한결 손쉬운 관리가 가능해졌다.
ISSUE 1. Smart Home
일부 제품에만 적용하던 전동 컨트롤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이제 IoT를 접목한 스마트 홈 기술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예컨대 인터폰과 CCTV, 출입문 개폐 장치, 롤러셔터 등 가정 내 구성 요소를 스마트폰과 연동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철저히 방문객을 관리할 수 있다. 거미줄처럼 연결된 기기를 인공지능으로 컨트롤해 상황에 따라 최상의 공간 컨디션을 유지하는 스마트 홈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ISSUE 2. Energy Saving
롤러셔터의 프로파일은 내부에 단열재를 채워 실내 차양막 대비 내부의 온기는 보호하고 불필요한 외부의 열은 막아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같은 기존 제품의 장점을 살려 프로파일 간 결합력을 높이는 동시에 무게는 가볍게 덜어내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신제품이 돋보였다. 아울러 시야를 막지 않으면서 빛의 양은 조절하도록 각도를 조정하고 부드럽게 작동하는 레일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Focus on Brand
Somfy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분야의 선두주자인 프랑스 브랜드 Somfy는 So Open with Somfy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IoT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간 솔루션을 제안했다. 특히 홈 오토메이션 컨트롤 플랫폼인 ‘TaHoma’ 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해 집이나 빌딩의 기기를 하나로 통합ㆍ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TaHoma는 PHILIPS ‘hue’ 조명을 포함한 블라인드, 도어, 온도조절장치 등 2백여 개 제품과 연동 가능하며, 현재 Amazon의 ‘Alexa’ , Google의 ‘Google Home’ 그리고 Apple의 ‘Apple HomeKit’ 에서 작동한다. 중요한 혁신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Somfy의 CEO Jean Guillaume Despature를 만났다.
Interview with Somfy
So Open with Somfy 프로그램은 무엇을 의미하나.
한 마디로 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일상의 가능성을 넓히는 일은 Somfy의 기업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Ecosystem,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Protocols, Platform 4가지 방식으로 접근하는 이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기기와 플랫폼의 데이터 교환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통로를 제공한다. Somfy의 제품뿐 아니라 수많은 파트너 브랜드가 이용자를 더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세계로 초대할 것이다.
Smart Living에서 중요한 것은.
전통적인 제품군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는 언제나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창문을 통해 태양광이 많이 들어오면 난방을 줄이고, 반대로 햇빛이 부족하면 온도를 높여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식이다. 이제 단독으로 존재할 수 있는 제품은 없으며, 경쟁 제품은 물론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과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Flexible Living Space
Outdoor Sun Protection
아웃도어 차양 제품의 경우 최근 단독 주택과 타운하우스 또는 세컨하우스 등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수요가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프레임을 세워 효율적으로 태양광을 차단하는 파고라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고 필요에 따라 천장에 버티컬 패널이나 천막을 설치해 야외에서 실내처럼 아늑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테두리를 가볍게 다듬거나 이음새를 감춰 부담스럽지 않고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했다. 이밖에 파라솔, 어닝 등 공간 성격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제품도 주목 받았다.
Corradi
1978년 설립된 이탈리아 아웃도어 리빙 브랜드 Corradi는 파고라와 도어 시스템, 파라솔, 어닝 등 쾌적한 야외 공간을 조성하는 제품을 선보인다.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기술력을 고루 겸비한 고급 주거 공간 및 호텔, 리조트 프로젝트 등에 사용된다. 업체가 새롭게 선보인 제품 중 ‘Sliding All Glass Doors’는 파고라에 설치하는 유리문의 한 종류로 배치에 따라 슬라이딩이나 중앙 개폐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다. 파고라의 4개 면을 모두 유리로 감싸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며, 강한 내구성 덕분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편안하게 야외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PergotendaⓇ MilleniumⓇ Celeb’ 은 어닝과 파고라의 장점을 결합해 야외 테라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500㎝×685㎝ 사이즈의 모듈로 구성되며, 외부 프레임과 내부에 은은한 조명을 내장해 밤이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슬라이딩 방식의 유리문과 버티컬 블라인드가 있어 효과적으로 태양광선을 차단하고 내부 온도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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