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 Your Own Reality - Tendence 2018 (2018.8)

Create Your Own Reality
Tendence 2018

취재  조민희

2018년 하반기를 장식하는 독일 소비재 전시회 Tendence 2018. 세계인이 주목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최신 제품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만의 개성을 앞다투어 선보였다.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디자인 트렌드로 인산인해를 이룬 박람회장은 업계의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왔다.


Key Information of Tendence 2018


1. FORM 2018
Hall 9.0에서 열린 FORM 2018은 좋은 디자인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프로덕트 어워드로 독일 예술 공예 협회(German Arts & Crafts Association)와 메세 프랑크푸르트가 공동 주최했다. 공예 및 산업 분야의 미학적 다양성과 일상에서 사용하는 예술품, 가구, 조명 등의 폭넓은 제품을 신청받아 선정을 통해 현장에 전시한다. 올해 총 21개국의 디자이너, 예술가, 기업이 FORM 2018에 최신 제품을 제안했으며, Andrea Basse, Petra Kellner, Honenbach am Main 등의 분야별 디자이너가 총 1백 71개의 제품을 선정했다. 심미적으로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단단한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제품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 섬세한 디테일을 지닌 다양한 제품들이 선정됐다. 특히 혁신적인 디자인 솔루션과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이 주목받았으며, 재료를 가공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다채롭게 소개했다. 도자기 브랜드 Martina Sigmund-Servetti는 소재 특유의 차가움과 유기적인 형태의 대비로 매력을 자아내는 제품을 선보였으며, 종합 생활용품 브랜드 Reviermanufaktur는 일상에 유용한 제품에 아름다운 디테일과 섬세한 미학을 적용해 품격 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독일 예술 공예 협회 이사 Christina Beyer는 “많은 신청 제품의 다양성에 대해 매우 놀랐다. 사람들이 입고, 앉고, 마시는 일상적인 제품도 있지만 하나의 캐릭터를 가지고 오브제 역할을 하는 마치 조각상 같은 제품도 있었다” 고 말하며 전반적인 제품 수준에 경의를 표했다.


2. Pioneers of Lifestyle
Pioneers of Lifestyle은 각 분야의 전문가, 개척자들을 초청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 구축과 제품에 포커스를 두었으며, 디지털, 제품, 소매 및 서비스 총 네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Henning Besser(DJ Phono /Deichkind), Gerald Schönbucher(real.de), Stefan Smalla(Westwing) 및 Rebecca Werst(Reform) 등의 유명 연사가 최신 정보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 컨퍼런스는 업계에서 유일하고 필요한 내용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인데, Digital Apartment GmbH가 주최하고 Messe Frankfurt GmbH가 후원해 전통과 새것이 만난다는 의미를 지닌다. 오랫동안 확립해 온 익숙한 양식과 전례 없는 혁신 기술이 조화를 이뤄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했다.

3. Outdoor Living Area
현대인의 휴식이 실내 거실에서 머물지 않고 발코니, 야외 테라스로 확대됨에 따라 점점 더 신선한 녹지와 가까워지고 있다. 방문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Tendence의 Outdoor Living 섹션은 영리한 아이디어와 아름다운 제품을 선보이며, 야외 공간을 손쉽게 장식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야외 생활 공간은 Galleria와 Hall 10 그리고 야외 11층의 야외 공간에 구현했으며, 아웃도어 생활 제품과 함께 정원 식물을 전시했다. Tendence 이사 Bettina Bär는 “Outdoor Living Area는 방문객에게 진정한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 전시 콘셉트다. 발코니에서의 이론적인 휴식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실질적인 아웃도어 라이프를 경험케 한다. 이곳은 독창적인 판매 포인트이자 점점 많은 전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고 전했다.


Tendence Trends 2018/2019

개인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창조적인 것은 Tendence 2018의 트렌드를 요약한 것이다. 최근 트렌드의 발달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와 영감을 섞어 에스노(Ethno, 민족)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기점을 둔다. 전통적인 패턴과 모티브뿐 아니라 공예 기술과 불완전함의 아름다움을 적용함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생성한다. 원주민의 장식 용품에서 느껴지는 토속적인 분위기가 매우 장식적인 부유함으로 표현돼 현대적인 감각을 불러일으키며, 화려한 색상, 섬세한 디테일 그리고 유머까지 더해졌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Tendence 2018에서 주목할만한 트렌드를 뽑아봤다.

Nature and Sea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앞으로 계속해서 등장할 예정이다. 최근 소박하고 심플하게 살아가는 라곰(Lagom) 라이프 스타일로 이어지면서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삶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에 공간은 사람들의 니즈에 따라 차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내추럴한 감각으로 심신을 편안하게 이끈다. 웰빙을 유도하는 분위기를 위해 목재, 콘크리트, 돌 등의 소재로 마감하고 리넨, 양털과 같은 패브릭 그리고 라탄 소품으로 데커레이션 한다. 해변가에서 휴가를 보내는 듯한 한가로운 느낌을 강조하고, 마린 스타일의 블루 컬러와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여름 소품들이 사용돼 한층 가볍고 유쾌하다.

Harmonious Colourways
오늘날의 디자인은 매우 다양한 요소가 섞여 있는데, 그중 가장 시각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이 컬러다. 기본 색상부터 디자인에 따라 달라지는 밝고 어두운 다양한 색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채로워진다.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 시즌에 볼 수 있는 색채는 보르도, 페트롤, 커리 컬러뿐 아니라 올해의 컬러인 Ultra-Violet까지 더해져 고급스럽고 모던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또 2019년 봄에는 신선한 로즈마리가 연상되는 민트 톤뿐 아니라 밝은 머스타드 컬러의 등장으로 싱그러움을 기대해도 좋다. 셰이드가 돋보이는 블루, 데님, 인디고 컬러는 꾸준히 유행할 것이다.

Shiny Surfaces and Fluffy Stuff
골드, 브라스 그리고 실버 등의 반짝이는 소재는 트렌드와 스타일을 이루는 데 있어 멀어졌던 적이 없다. 표면에 전통적인 패턴을 새기거나 구멍을 뚫는 것부터 자연스러운 파티나(Patina) 효과까지 다양한 표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또 사용된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촉각적인 경험 역시 풍부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요소다. 미세하게 연마된 금속 질감은 사람들의 시각과 촉각을 사로잡으며, 엠보 효과를 더한 디자인을 통해 흥미로운 디자인을 제안하기도 한다. 더불어 매끈한 금속만큼 인기가 많은 것이 푹신한 솜털이다. 고급스러운 벨벳, 아늑한 인공 퍼, 푹신한 담요, 부드러운 깃털 등의 요소가 공간의 매력을 더한다.

A Host of Animals
이제는 동물을 제외하고 트렌드를 논할 수 없을 정도다. 라마가 들판을 향해 달리고, 기린, 얼룩말, 게으름뱅이 팬더가 그 뒤를 쫓는다. 이국적인 컬러로 눈에 띄는 플라밍고, 앵무새, 마코앵무 등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유쾌한 느낌을 선물한다. 곤충 역시 떠오르는 디자인 요소다. 나비, 파리, 딱정벌레, 거미 등 자신을 위한 아늑한 보금자리를 찾아내듯 절묘하게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또 해변을 연상시키는 젤리피시, 생선, 새우, 게, 산호 등으로 시원한 휴양지에 온 듯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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